'운명의 날 D-1일' 뉴진스, 어도어 대표와 긴급 면담…민희진 복귀 가능할까?
팬, 가요계, 주주에게 내려진 분수령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뉴진스 멤버들의 어도어 김주영 대표와 긴급 만남을 가졌다.
24일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23일 부모를 대동해 어도어 김주영 대표이사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멤버들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요청한 지 12일 만이다. 멤버들이 최후통첩을 날린 지 이틀 만에 면담이 이뤄졌다.
멤버들은 면담에서 라이브에 공개적으로 요청했던 자신들의 요구를 김주영 대표에게 다시 전했다. 김주영 대표는 취임할 때 어도어의 방침을 바탕으로 이야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뉴진스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들은 "저희는 민희진 대표님이 해임되셨다는 소식을 그날 기사를 통해 알게 됐고,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며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전 전 대표가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다. 25일까지 원래대로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멤버 하니는 하이브 사옥 내에서 타 아티스트 매니저로부터 받은 부당한 대우와 김주영 대표의 소극적인 대처에 대해 "앞으로 비슷한 일이 얼마나 일어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멤버들과 김 대표와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이들이 나눈 대화에 팬들과 가요계 그리고 주주들 또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 4월 민 전 대표와 갈등이 불거진 이후 민 전 대표의 경영권 찬탈 의혹에 대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 경찰서에 고발했고, 민 전 대표 역시 하이브의 임원지을 대상으로 맞고소를 진행한 상황이다.
하이브와 현 어도어 경영진이 뉴진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을 지 미지수다. 만약 민 전 대표의 복귀가 이루어진다면 이번 면담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뉴진스 멤버들이 직접 어도어 대표와 만남을 가진 만큼 향후 어도어와 하이브의 경영 방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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