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이재명 "야당 찍어야 정부·여당 정신 차린다"

10월 기초단체장 보궐선거 지역 '부산 금정' 방문
"선거로 정부·여당 심판해야…회초리 들어 달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부산 금정구 서동미로시장을 방문, 상인 및 시민 등과 인사하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김경지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9.24.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10·16 기초단체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부산 금정구 지역을 방문해 "투표로 김경지 민주당 부산 금정구청장 예비후보를 찍어주는 것이 바로 윤석열 정권을 혼내고 지금과는 다른 세상을 만드는 첫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 서동미로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의) 대리인들이 여러분을 위해 일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하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비록 (지난 4·10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당선되긴 했지만 이 정권이 정신을 차리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의료 대란, 자영업자 폐업 등에 대한 대책이 없는데 이럴 땐 회초리를 들어서 정신을 차리라고 해야 된다. 그게 바로 선거"라고 했다.

이어 "김 후보가 아니더라도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아닌 야당을 찍어줘야 정부·여당이 정신을 차린다"며 "이번 보궐선거 만큼은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바뀐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의 부산 지역 방문은 조국혁신당이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야권 단일 후보를 내자고 제안한 뒤 이뤄져 관심을 모았다.

양측은 야권 험지인 부산 금정구에서 승부를 보려면 여야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는 갖고 있다.

하지만 이번 보궐선거가 향후 지방선거와 대선으로 이어지는 '야권 주도권' 경쟁의 전초전 성격도 갖고 있어 최종 단일화 성사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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