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정연욱 "체육회, 후원사와 3백억 대 불법 수의 계약"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은 대한체육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 아래 후원사와 3백억 원대 불법 수의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의원이 대한체육회 등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체육회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후원사·관계사 14곳과 310억 원 규모의 불법 수의 계약 162건을 체결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스포츠 의류 브랜드 '노스페이스'를 운영하는 영원아웃도어와는 108억 원대 계약을, 한진관광과는 82억 원대 계약을 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체육회는 물품과 용역 계약을 할 때 법에 따라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해야 하지만, 주무 관청인 문체부의 허가를 받은 경우 수의 계약을 할 수 있다는 자체 규정을 적용해온 거로 드러났습니다.

문체부는 정 의원 측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공공 기관의 수의 계약은 관련 법령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도 체육회의 자체 계약 규정은 문체부의 승인 사항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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