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루’ 김도영, 이제 더는 안 뛴다···“자제 안 시켰으면 60개까지 했을 것”[스경x현장]

김은진 기자 2024. 9. 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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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21·KIA)이 이제 달리지 못한다. 도루 금지령이 떨어졌다.

이범호 KIA 감독은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전에 앞서 “김도영은 이제 도루 금지다. 40개까지만 뛰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지난 23일 삼성전에서 시즌 40도루째를 기록했다. 국내 타자 최초의 40홈런-40도루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김도영은 이날 1회말 첫 타석에 시즌 38호 홈런을 치고 5회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40호 도루를 기록했다. 대기록에 홈런 2개만 남겨두고 있다.

김도영은 올해 KIA에서 아주 귀한 몸이다. 지난해에도 부상으로 시즌 초반 두 달 여를 뛰지 못했던 김도영은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부상 없이 소화하고 있다.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하면 벌금 1000만원을 매길 정도로 김도영의 열정을 자제시켰던 KIA는 도루도 40개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기록도 그렇고 굳이 더 이상 도루를 더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고 부상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40호 도루를 달성하면서 김도영은 이제 뛰지 못한다. 이범호 감독은 “도루 자제 안 시키면 60개까지도 했을 선수다. 투수가 견제 안 하면 본능적으로 달리는 성격이라 혹시 또 모르지만 하지 않기로 했다”며 “앞으로 해야 할 게 많은 선수라 체력 안배해주고 자제시켜줘야 한다. 어제 보셨다시피 1루에 있든, 2루에 있든 홈에 들어오는 데는 별 차이 없는 선수다. 혹시 모를 부상은 예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재영 주루코치 역시 “오늘부터 김도영은 뛰지 않기로 했다”고 다시 주지시켰다고 밝혔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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