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심하다...잉글랜드 경기장에 폭우 피해로 '잔디 손상→싱크홀 발생' 결국 리그컵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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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윔블던이 심각한 잔디 훼손과 싱크홀 발생으로 경기 일정이 미뤄지는 사태가 일어났다.
영국 '더 선'은 24일(한국시간) "AFC 윔블던은 경기장에 엄청난 홍수가 발생하여 최소 19일 동안 홈 경기를 치르지 않을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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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AFC 윔블던이 심각한 잔디 훼손과 싱크홀 발생으로 경기 일정이 미뤄지는 사태가 일어났다.
영국 '더 선'은 24일(한국시간) “AFC 윔블던은 경기장에 엄청난 홍수가 발생하여 최소 19일 동안 홈 경기를 치르지 않을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윔블던은 리그 투(잉글랜드 4부 리그) 소속이다. 최근 밤새도록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홈 경기장인 체리 레드 레코즈 스타디움이 침수되는 일이 일어났다. 잔디가 완전히 손상됐고, 구석에는 싱크홀이 생긴 것 같은 형태가 나타나면서 상태가 크게 좋지 않았다. 경기장 관중석 뒤쪽 공간 역시 물에 완전히 잠겼다.
결국 예정되어 있던 경기 일정이 미뤄졌다. '더 선'은 “윔블던은 풋볼리그컵(잉글랜드 EFL컵) 3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EFL측이 경기장 변경을 승인하면서 윔블던은 뉴캐슬과의 경기를 뉴캐슬 홈 구장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치르기로 했다”고 전달했다.
당장 예정되어 있던 홈 경기도 줄줄이 취소될 사태에 처했다. 오는 28일엔 애크링턴 스탠리와 리그 투 8라운드를 갖고, 10월 12일에는 칼라일과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다. 구단 측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경기장을 우선적으로 수리하는 작업을 시행하기 위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우리는 보험사와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도 최근 지속된 폭염 탓에 여러 구장들이 줄줄이 잔디가 손상되는 피해를 입었다. 축구 선수들에게 잔디 상태는 개인 컨디션과 부상, 경기력 등 축구 전반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관리되지 않은 잔디에서 뛰는 경우 심각한 부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 발에 닿는 감각을 예민하게 사용하는 선수들에게는 잔디 상태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최근의 잔디 손상으로 국내 선수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한국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 해외 팀들도 한국의 잔디 상태에 아쉬움을 표했다. 광주 FC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 후 요코하마의 존 허친슨 감독은 광주월드컵경기장에 대해 “잔디에 문제가 있었다”고 언급했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치른 팔레스타인 마크람 다부브 감독도 잔디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고 이야기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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