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밸류업 지수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포함…KB금융 빠져(종합)

조성흠 2024. 9. 2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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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기업가치 우수기업에 대한 투자유도를 위해 처음으로 도입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이하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 100개가 확정됐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서 밸류업 수혜주로 꼽혔던 금융주 대신 정보기술과 산업재 종목의 비중이 예상보다 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이번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신한지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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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 24개 최다, 금융/부동산 10개 그쳐…거래소 "산업군 편중 지양"
현대차·신한지주 등은 밸류업 조기공시 특례로 편입
한국거래소, 코리아 밸 지수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마켓스퀘어에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 및 선정 기준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4.9.24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이민영 기자 = 한국거래소가 기업가치 우수기업에 대한 투자유도를 위해 처음으로 도입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이하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 100개가 확정됐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서 밸류업 수혜주로 꼽혔던 금융주 대신 정보기술과 산업재 종목의 비중이 예상보다 컸다. 금융 대장주인 KB금융도 지수 포함이 불발됐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이번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신한지주 등이다.

전체 100개 종목 중 산업군별로는 정보기술이 24개, 산업재가 20개, 헬스케어가 12개, 자유소비재 11개, 금융/부동산 10개, 소재 9개, 필수소비자 8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5개, 에너지 1개 등 순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67개, 코스닥 시장이 33개다.

정보기술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도 포스코DX, 한미반도체, LG이노텍, HPSP, 리노공업, DB하이텍, 이수페타시스, LX세미콘 등이 포함됐다.

헬스케어에서는 셀트리온, 한미약품, 클래시스, 케어젠, 메디톡스, 덴티움, 종근당 등이 선정됐다.

자유소비재 종목으로는 현대차, 기아, F&F, 코웨이, 휠라홀딩스가, 금융/부동산 종목으로는 신한지주, 삼성화재,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DB손해보험,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등이 포함됐다.

소재에서는 고려아연, 한솔케미칼, 솔브레인, 동진쎄미켐, 효성첨단소재, 필수소비재에서는 KT&G, 오리온, BGF리테일, 동서, 오뚜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서는 엔씨소프트, JYP Ent. 에스엠, 에너지에서는 S-Oil 등이 첫 지수 편입 종목으로 뽑혔다.

거래소는 "선정기준 적용 시 특정 산업군에 편중되거나 일부 산업군이 소외되지 않고 고르게 편입될 수 있도록 상대평가 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금융 대장주로서 대표적 밸류업 수혜주로 꼽혔던 KB금융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부연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보는 브리핑에서 "밸류업 지수에 대해 많은 예측이 있었고 은행주나 저PBR주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각각의 선정 지표에 대해 단계별로 평가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이번 지수 편입 종목 선정 시 PBR 외에도 기업규모와 주주환원,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기준을 고려했다.

100개 종목 중에서 밸류업 공시를 이행한 기업으로는 DB하이텍, 현대차, 신한지주,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7개 종목이 있었다.

이들 중 현대차,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은 밸류업 조기공시 특례로 지수에 편입됐다.

콜마홀딩스, 에프앤가이드, 에스트래픽, 디케이앤디, DB금융투자는 밸류업 조기공시를 했으나 최소 요건 미달로 지수 편입이 불발됐다.

<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 한국거래소 제공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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