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거리가 17시간 소요…레바논, 끝없는 대피행렬에 교통정체 극심

유세진 기자 2024. 9. 24. 18: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이 집중되고 있는 레바논 남부를 탈출해 수도 베이루트로 가려는 대피 행렬로 베이루트로 향하는 도로들이 극심한 교통 정체를 보이고 있다고 BBC가 24일 보도했다.

평소대로라면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는 남부 도시 티레로부터 베이루트까지 가는데 무려 17시간이 소요된다고 BBC는 전했다.

이날 아침 베이루트에 도착한 한 남성은 남부 티레에서 베이루트로 오는데 17시간이 걸렸다고 BBC에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돈(레바논)=AP/뉴시스]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레바논 남부 마을을 탈출한 레바논 시민들이 24일 레바논 남부 시돈과 수도 베이루트를 잇는 고속도로가 사실상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자 고속도로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발이 묶여 있다. 2024.09.24.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이스라엘의 공습이 집중되고 있는 레바논 남부를 탈출해 수도 베이루트로 가려는 대피 행렬로 베이루트로 향하는 도로들이 극심한 교통 정체를 보이고 있다고 BBC가 24일 보도했다.

평소대로라면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는 남부 도시 티레로부터 베이루트까지 가는데 무려 17시간이 소요된다고 BBC는 전했다. 도로는 앞차와 뒷차의 범퍼가 거의 맞닿을 정도로 근접한 채 움직이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곳곳에 설치된 레바논군 검문소에서의 검문 절차도 교통 정체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날 아침 베이루트에 도착한 한 남성은 남부 티레에서 베이루트로 오는데 17시간이 걸렸다고 BBC에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주요 도로를 따라 폭격을 가해 대피에 나선 사람들이 더 작은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이루트는 평소보다 교통량이 적어 한산한 편이다. 문을 연 사업체들도 일부 있지만 많은 사업체들이 문을 닫았다. 학교들은 대피에 나서 베이루트로 피신한 사람들을 위한 접수 센터로 이용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