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오랜 염원 '권익지원센터' 24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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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국민의 건강한 삶과 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하지만 정작 자신들의 권익은 보호받지 못했는데, 이들의 오랜 염원인 '사회복지종사자 권익지원센터'가 24일 개소식과 함께 가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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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지원, 교육·홍보, 네트워크 구축 등 추진
"사회복지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사회복지 분야 종사자 대부분은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업무 수행 중 폭언이나 폭력 등을 수시로 경험한다. 국민의 건강한 삶과 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하지만 정작 자신들의 권익은 보호받지 못했는데, 이들의 오랜 염원인 '사회복지종사자 권익지원센터'가 24일 개소식과 함께 가동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이상원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과 박일규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 원장,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 윤지영 변호사(직장갑질119 대표) 등 참석자 50여 명은 한목소리로 권익지원센터 출범을 축하했다.
박 회장은 "2019년 공동모금회 사업으로 시작해 법 개정까지 이뤄내 의미가 크다"고 했고, 이 복지정책관은 "사회복지 종사자 인권침해를 예방하고 보호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 사무총장은 "사회복지 노동자들의 권익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한국노총이 함께하겠다"고 응원했다.
권익지원센터는 21대 국회에서 일부개정된 '사회복지사법'에 따라 설립됐고,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위탁받아 운영한다. 센터는 △노동자 상담 및 지원 △권익 보호를 위한 교육과 홍보 △권익 침해 실태와 보호 방안 조사·연구 △관련 기관들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한다.
앞으로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도록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상담 채널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윤 변호사는 "인권침해, 직장 내 괴롭힘, 안전 위협에 직면한 사회복지 노동환경 개선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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