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오랜 염원 '권익지원센터' 24일 출범

김창훈 2024. 9. 24. 18: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회복지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국민의 건강한 삶과 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하지만 정작 자신들의 권익은 보호받지 못했는데, 이들의 오랜 염원인 '사회복지종사자 권익지원센터'가 24일 개소식과 함께 가동을 시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1대 국회서 법 개정, 한국사회복지協  운영
상담·지원, 교육·홍보, 네트워크 구축 등 추진
24일 오후 서울 문래동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사회복지종사자 권익지원센터' 개소식이 진행되고 있다. 권익지원센터 제공

"사회복지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사회복지 분야 종사자 대부분은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업무 수행 중 폭언이나 폭력 등을 수시로 경험한다. 국민의 건강한 삶과 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하지만 정작 자신들의 권익은 보호받지 못했는데, 이들의 오랜 염원인 '사회복지종사자 권익지원센터'가 24일 개소식과 함께 가동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이상원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과 박일규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 원장,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 윤지영 변호사(직장갑질119 대표) 등 참석자 50여 명은 한목소리로 권익지원센터 출범을 축하했다.

박 회장은 "2019년 공동모금회 사업으로 시작해 법 개정까지 이뤄내 의미가 크다"고 했고, 이 복지정책관은 "사회복지 종사자 인권침해를 예방하고 보호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 사무총장은 "사회복지 노동자들의 권익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한국노총이 함께하겠다"고 응원했다.

권익지원센터는 21대 국회에서 일부개정된 '사회복지사법'에 따라 설립됐고,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위탁받아 운영한다. 센터는 △노동자 상담 및 지원 △권익 보호를 위한 교육과 홍보 △권익 침해 실태와 보호 방안 조사·연구 △관련 기관들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한다.

앞으로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도록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상담 채널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윤 변호사는 "인권침해, 직장 내 괴롭힘, 안전 위협에 직면한 사회복지 노동환경 개선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