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MV 감독' 신우석, 애플한테 사과를 받았다?
K팝 팬들, 다양한 해석 가미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애플과의 두터운 관계를 자랑했다.
신 감독은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에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애플로부터 받은 아이폰 신제품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해시태그에 애플을 붙여 돈독한 관계임을 강조했다.
앞서 신 감독은 뉴진스의 '디토' , 'OMG', 'ETA'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해왔다. 특히 애플과 신우석 감독이 협업한 'ETA' 뮤직비디오는 독창적인 영상미를 인정받았다. 지난 3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광고제인 '스파이크스 아시아' 동상을 거머쥐었다. 또한 신 감독은 '디토'와 관련된 콘텐츠를 위해 '반희수'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따로 만들어 뉴진스의 모습이 담긴 여러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ETA' 뮤직비디오의 감독판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그러나 지난 2일 해당 영상들이 갑자기 삭제 처리가 돼 많은 이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신 감독은 어도어 측의 삭제 요구에 해당 콘테츠를 공개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어도어는 "광고주와의 협의 없이 무단으로 게시된 'ETA' 디렉터스 컷 영상에 대해서만 중단 요청했을 뿐"이라며 반박했다. 또한 "어도어의 승인 없이 뉴진스 IP가 포함된 영상을 돌고래유괴단 채널에 게재하는 것은 명백한 위반 사항"이라고 했다.
신 감독은 어도어에 ▲협력사를 존중하지 않은 과격한 시정 요구에 대한 사과 ▲기존 합의를 무시하고 저작권 침해 운운한 것에 대한 사과 ▲입장문을 통한 돌고래유괴단 및 신우석 대표 비난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사과문을 어도어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늘까지 게시한다면 돌고래유괴단은 반희수 채널을 어도어로 이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희가 바라는 건 어도어가 잘못을 인정하고 혼란스러울 팬들을 위해 이 상황을 해결하는 것"뿐이라면서 "만약 사과가 없다면 저는 반희수 채널을 팬들에게 이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기존 합의에 대한 증거를 들고 어도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감독과 어도어의 분쟁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그가 애플로부터 신제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K팝 팬들의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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