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위탁' 불발된 경기도 광역대표도서관, 예산 대폭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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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최초의 도립도서관인 광역 대표 도서관을 민간 위탁하려다 경기도의회의 반대로 불발된 가운데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한 사업비 역시 전액 삭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날 도가 추경안에 반영한 경기도서관 통합 디자인 및 가구 제작을 위한 예산 21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도의회는 경기도서관이 내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추경안에 예산을 편성할 정도로 시급한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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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최초의 도립도서관인 광역 대표 도서관을 민간 위탁하려다 경기도의회의 반대로 불발된 가운데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한 사업비 역시 전액 삭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날 도가 추경안에 반영한 경기도서관 통합 디자인 및 가구 제작을 위한 예산 21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해당 예산은 앞서 도가 추경안을 제출했을 당시 도의회 국민의힘이 논의 없는 추경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기상 맞지 않는 예산이라고 지적한 바 있는 항목이다.
이와 함께 공사비가 늘어남에 따라 편성했던 건립비 추가분도 당초 50억원에서 30억원 규모로 삭감됐고, 경기도서관 운영에 앞서 추진하는 시범사업인 ‘경기도민 책쓰기 프로젝트’, ‘경기도민 1천권 독서 기획’ 사업 예산 4천만원도 모두 삭감됐다.
도의회는 경기도서관이 내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추경안에 예산을 편성할 정도로 시급한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도의회가 경기도서관 추진과 관련 제동을 건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도는 경기도서관의 효율적인 운영과 도서관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전문성과 도서관 현장 경험을 갖춘 민간 기관에 운영을 위탁하겠다며 동의안을 제출(경기일보 9월2일자 2면)한 바 있다.
이후 도서관 관련 협회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졌고,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역시 광역대표도서관의 민간 위탁 사례가 없다는 점을 들어 동의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민간위탁 불발에 이어 예산까지 삭감되면서 경기도서관의 정상 개관이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가구 발주부터 계약 등 전체 기간이 10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 추경에 요청을 한 거였는데, 예산이 삭감되면서 제때 개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건 맞다”면서도 “우선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최대한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하면서 내년 본예산에 관련 예산을 다시 세울 계획”이라고 했다.
● 관련기사 : 경기도 광역 대표 도서관, 민간 위탁운영 추진
https://kyeonggi.com/article/20240901580160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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