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로 간 축구협회 사태 “감독 선임 절차 하자” “불공정 없었다”
[앵커]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등 대한축구협회의 각종 의혹과 행정 난맥상에 대해 국회 문체위에서 현안 질의가 있었는데요.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이나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했고,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거취 여부를 심사숙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문체위는 홍명보 감독의 선임 절차상 문제점을 질타했습니다.
전력강화위원장이 아닌, 이임생 기술 이사가 선임한 것이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이었습니다.
[김재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조국혁신당 : "이임생 이사가 찾아가서 감독을 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을 하잖아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이뤄진 게 아니지 않습니까?"]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아니죠. 저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1순위로 올려놨기 때문에 제가 감독직을 받은 거였습니다."]
홍 감독은 선임 절차상 특혜나 불공정성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저한테 뭔가 특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책임론이 강하게 일고 있는 정몽규 축구협회장에 대한 새로운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승수/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국민의힘 : "김병철 공정위원장 등 8명을 회장님 소유의 골프장에 초대해서 접대 골프했다는 제보가 있는데 맞습니까?"]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 "언제인지 모르지만 한번 친 적은 있습니다."]
김병철 대한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장은 연말 정몽규 회장의 4선 연임 도전을 심의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 회장은 향후 거취에 대해 여전히 모호한 답변을 남겼습니다.
[정몽규/축구협회장 : "저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고 심사숙고해서 정하겠습니다."]
국회 현안 질의에서 의혹을 해소할 결정적 질문은 나오지 않은 가운데, 문체부는 다음달 2일 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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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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