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삼성전자,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지원에 2조원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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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지주회사가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에 나선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삼성전자가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에 대해 총 2조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5대 은행과 삼성전자는 총 2조원 저금리 대출로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1조원을 5대 은행에 예치하는데 예치금에서 나온 이자를 재원으로 협력 중소기업의 기후위기 대응 투자 관련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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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삼성전자와 함께 '중소기업의 기후위기 대응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 대응을 위해 참여기관들이 필요 자금을 저금리로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은 2050년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추진 중이다. EU는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를 도입해 수입품에 탄소 배출 비용을 관세 형태로 부과할 계획이다.
주요 선진국은 공급망 전반에 걸친 탄소 배출량을 공시하는 규제인 'Scope 3'까지 도입하는 추세다. 중소기업의 탄소 배출량 측정·공개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국내 산업별로는 ▲발전 32.9% ▲철강 20.0% ▲화학 8.5% ▲시멘트 7.6% 순으로 탄소 배출 비중이 높아 규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5대 은행과 삼성전자는 총 2조원 저금리 대출로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한다. 5대 은행과 삼성전자가 각각 1조원씩 재원을 마련했다. 저금리 대출의 한도는 업체당 약 20억원으로 예상된다. 한도까지 대출 시 1000여개 중소기업이 지원받을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1조원은 20억원으로 한도로 정해졌는데 5대 은행 재원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한도가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1조원을 5대 은행에 예치하는데 예치금에서 나온 이자를 재원으로 협력 중소기업의 기후위기 대응 투자 관련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대출 목적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면 기존 대출 상품 우대금리에서 2%포인트의 추가적인 금리 혜택이 적용된다. 중소기업 관련 대출 우대금리가 0.5~1.7%포인트 인 것을 고려하면 최대 3.7%포인트 금리 혜택이 주어진다.
중소기업의 기후위기 지원은 자금목적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면 지원 대상이 된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기존 대출상품 우대금리(0.5~1.7%포인트)에 추가 감면금리(약 2%포인트)를 적용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대기업-중소기업-금융권간 기후위기 대응 협력 확산을 위해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 금융권이 탄소중립 및 저탄소 전환 분야에 필요한 자금이 적재적소에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탄소중립 달성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저탄소 전환은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중소기업의 글로벌 규제 대응을 위한 컨설팅뿐 아니라 자금지원 등 더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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