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라앉자…기업 투자시 세금 더 깎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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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폭염 여파로 먹거리 물가가 또 한 번 크게 뛰면서 내수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가 가라앉자 정부는 기업들의 세 부담을 더 낮춰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최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극심한 폭염에 일부 재배지에서 가뭄으로 인한 물량 부족까지 겹치면서 채소류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금치 가격은 한 달 사이 124% 뛰었고 배추는 한 포기에 2만 원까지 치솟은 곳도 있습니다.
체감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서 자영업자 폐업 증가, 기업 투자 위축 등 악순환이 반복되자 경기를 살리기 위한 방안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2년 3개월 만에 열린 경제6단체장과 간담회에서 기업들의 투자 촉진을 위한 세제 개편을 강조했습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지원 대상으로 포함하는 등 가업상속 세제 지원을 확대해 기업 밸류업을 촉진하겠습니다. 통합투자세액공제 증가분에 대한 공제율을 10%로 상향(하겠습니다.)]
경영계는 파격적인 규제 개선을 부탁하면서 특히 근로시간 제도 유연화 등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동 제도 개선 필요성을 피력했습니다.
[손경식 /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 노란봉투법같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고 기업 경영활동에 부담을 주는 규제적 입법은 지양해야 합니다. 현장의 불합리한 관행이 개선되고 있지만 경직적이고 비효율적인 노동 규제가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트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 건설·벤처·민간투자 등 부문별 투자 대책에 이어 오는 11월에는 경제형벌 규정과 신산업 규제 완화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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