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론 폐업 못 한다”… 개 식용 종사자들, 정부 지원 규모에 반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 식용 관련 종사자들이 개식용종식위원회(위원회)에서 의결된 업계 피해 지원 규모에 반발하며 거리로 나섰다.
대한육견협회 회원들은 개식용종식특별법(특별법)과 오늘 의결된 피해 지원 계획을 비판하며 "감옥에 가더라도 지금 상황으로는 폐업할 수 없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정부는 이날 위원회를 열고 특별법 시행에 따라 업계 전·폐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에 대한 지원 규모와 방식 등에 대한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육견협회 “현재 보상으로는 폐업할 수 없어”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개 식용 관련 종사자들이 개식용종식위원회(위원회)에서 의결된 업계 피해 지원 규모에 반발하며 거리로 나섰다.
육견협회 회원들은 ‘우리도 국민이다’, ‘정당한 보상’ 등의 빨간색 파란색 피켓을 들고 정부서울청사 앞에 섰다. 주영봉 대한육견협회장은 “최소한 개를 줄여나가고 전업하기 위해서는 몇 년간의 과정이 필요하다. 사업의 5년분을 보상하라는 건데 오늘 의결된 지원 규모는 사업의 3년분도 못 미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회장은 “우리가 언제 돈 달라고 했느냐. 가만 놔두라고 했다”며 “20년 이상 할 수 있는 사업을 강제로 폐업시키면서 정당한 보상과 합당한 지원 없이 청년 농민의 꿈을 짓밟는 것이 특별법의 목적인가”라고 비판했다.
최근 농촌경제연구원에서 실시한 ‘육견협회 실태조사’에서 개 1마리당 연간 순수익은 31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육견협회는 이를 고려해 20년 사업의 25% 수준인 최소 5년분의 수익에 해당하는 금액을 피해 보상 규모로 책정하라고 주장해왔다.
정부는 이날 위원회를 열고 특별법 시행에 따라 업계 전·폐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에 대한 지원 규모와 방식 등에 대한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오늘 회의에서는 지난 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개 식용 관련 종사자들을 위한 예산 544억원을 편성한 데 이어 구체적인 규모와 방식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의결 내용은 모레쯤 발표될 예정이다.
위원으로서 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주 회장은 이날 의결된 기본계획에 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김세연 (kit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