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2.7만호 더… `뉴 1기신도시` 밑그림

이윤희 2024. 9. 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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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일산신도시의 도시정비기본계획이 마지막으로 밝혀지며, 5개 1기 신도시의 재건축 밑그림이 완성됐다.

이날 일산 신도시까지 기본계획을 공개됨으로써 중동, 산본, 평촌, 분당 등 5개 1기 신도시에 대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이 모두 공개됐다.

1기 신도시에 대한 기본계획은 주민 공람 뒤 지방의회 의견 청취, 노후계획도시정비 지방위원회 심의, 경기도 승인 등의 절차를 걸쳐 올해 안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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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용적률 300%로 상향
5개 신도시, 14.5만가구 늘어
정부, 2035년까지 재건축 목표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의 모습. 연합뉴스

경기 일산신도시의 도시정비기본계획이 마지막으로 밝혀지며, 5개 1기 신도시의 재건축 밑그림이 완성됐다. 정부는 일산 재건축 아파트의 기준 용적률을 현 169%에서 300%로 상향해 2만7000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일산 신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주민 공람에 들어갔다. 이날 일산 신도시까지 기본계획을 공개됨으로써 중동, 산본, 평촌, 분당 등 5개 1기 신도시에 대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이 모두 공개됐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일산 신도시 아파트와 주상복합의 기준 용적률은 각각 300%와 360%로 올라간다. 이에 따라 일산 신도시의 주택 규모는 기존 10만4000가구(24만명)에서 13만1000가구(30만명)로 2만7000가구 늘어나게 된다. 앞서 중동은 350%, 산본·평촌은 330%, 분당은 326%(아파트 기준)로 기준 용적률을 높인다는 내용의 기본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

분당 신도시의 규모가 9만6000가구에서 15만5000가구로 가장 많이 늘어난다. 이어 일산이 6만1000가구에서 8만8000가구로, 중동은 4만 가구에서 6만4000가구로, 평촌은 3만2000가구에서 5만 가구로, 산본은 3만6000가구에서 5만 가구로 증가한다. 인구도 현재 67만3000명에서 95만2000명으로 27만9000명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기 신도시는 2035년까지 14만5000가구 늘어난 53만7000가구 규모의 도시로 거듭난다. 당초 1기 신도시는 수도권 인구 분산을 위해 1989~1996년 29만2000가구로 조성됐다.

일산의 현재 평균 용적률은 1기 신도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파트의 경우 기준 용적률을 300%로 높여 재건축을 추진한다. 연립·빌라와 주상복합 용적률은 각각 170%, 360%로 계획됐다. 재건축 이후 일산 내 주택은 6만1000가구에서 8만8000가구로 2만7000가구(44%) 늘어나게 된다. 인구는 14만명에서 20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는 일산 신도시의 비전을 '활력있고 생동감있는 공원도시 일산'으로 정하고 △생동감 있는 녹색공원도시 △이동이 편리한 교통도시 △활력있는 자족도시 △쾌적한 정주환경도시 △살기 좋은 복지문화도시 등 5가지 목표에 따라 정비키로 했다.

정부는 기본계획안에서 호수·문화공원 등으로 대표되는 도시환경을 유지하면서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고, 주거, 일자리, 문화 등 융복합 도시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도시공간 구상계획도 제시했다.

1기 신도시에 대한 기본계획은 주민 공람 뒤 지방의회 의견 청취, 노후계획도시정비 지방위원회 심의, 경기도 승인 등의 절차를 걸쳐 올해 안에 확정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도시는 새롭게, 삶은 쾌적하게, 노후계획도시 재창조'라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비전에 맞춰 1기 신도시가 미래도시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는 한편, 도시정비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특별정비계획 수립 등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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