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여 지도부 만찬…'독대 논란' 속 결과 주목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만찬 회동을 갖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지도부 간의 공식 만찬은 지난 7월 전당대회 이후 두 번째인데요.
오늘 만찬에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 용산 대통령실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4일) 저녁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갖습니다.
양측의 공식적인 만남은 전당대회 직후인 지난 7월 24일 열렸던 만찬 이후 두 달 만입니다.
당초 지난달 30일 만찬이 예정돼 있었지만, 추석을 앞두고 민생 대책을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오늘로 미뤄졌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이 자리하고요.
국민의힘에서는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총 16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만찬은 당 신임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로, 상견례 성격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또 이번 회동을 통해 추석 민심을 점검하고 개혁 과제와 민생 현안 등을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대통령실은 체코 원전 수주에 대한 야권의 공세 속, 지난주 체코 공식 방문 성과를 여당 지도부에 공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조차 하지 못한 상황에서, 의정갈등 국면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오늘 만찬 때 윤 대통령과 '독대'를 하고 싶다는 한 대표의 요청을 사실상 거절하고 추후 독대 가능성을 열어뒀는데요.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중요한 사안이 있다"며 독대 필요성을 거듭 주장한 가운데, 오늘 만찬 결과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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