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잡아라”…정부, 중국산 배추 직접 수입
[앵커]
폭염과 가뭄 여파로 급등한 배춧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직접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오늘 발표한 배춧값 안정 대책을 이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배추 소비자 가격은 한 포기에 평균 9천4백 원. 최고가는 2만 2천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평년에 6천9백 원이었던 데 비해 최고 3배까지 급등했습니다.
폭염에 가뭄까지 이어지면서 여름 배추 작황이 나빴기 때문인데, 당분간 이런 상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에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직접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지금도 중국산 배추를 들여오곤 있지만 수입업체가 영세해, 정부가 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직접 수입하겠다는 겁니다.
오는 27일 첫 물량으로 16톤을 들여온 뒤, 다음 주에는 더 늘려서 80톤을 수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산 배추가 가정용으로 팔리진 않겠지만, 외식업체 등의 수요를 채워주면 전체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박순연/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 "외식 업체들, 식자재 업체들 그리고 김치 수출하는 업체가 수출 물량을 맞추기 위해서 하는 세 가지 정도로 수요처는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직접 배추를 수입하는 것은 2010년과 2011년, 2012년, 2022년에 이어 다섯 번째입니다.
이와 함께 국내 산지 유통인과 농협이 보유한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출하 장려금을 지원하고 소비자 가격 할인 지원도 다음 달 2일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장용으로 쓸 가을배추는 이제 심기 시작할 때인데, 배추 가격 강세로 인해 재배면적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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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기자 (isuy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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