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무성하고, 곳곳 패여 있는 학교 운동장... 학생 안전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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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한 잡초에 울퉁불퉁 패인 운동장이 제 기능을 하기는 커녕 학생들 안전만 위협하고 있는 꼴입니다."
경기도내 학교 운동장 곳곳에 잡초가 무성히 자라있거나 패인 채 방치되고 있어 학생들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그래서 여름철 이후 운동장 관리가 되지 않을 경우 잡초가 무성해지고 물이 고여 웅덩이가 생겨 땅이 울퉁불퉁하게 변형돼 운동장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안전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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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재정난 ‘평탄화 작업’ 부담
“무성한 잡초에 울퉁불퉁 패인 운동장이 제 기능을 하기는 커녕 학생들 안전만 위협하고 있는 꼴입니다.”
경기도내 학교 운동장 곳곳에 잡초가 무성히 자라있거나 패인 채 방치되고 있어 학생들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2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2천200여곳엔 마사토 운동장이 조성돼 있다. 마사토 운동장은 평탄화 작업을 위해 염화나트륨을 뿌려 조성해 다른 지반보다 영양분이 적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름철의 경우 높은 기온과 잦은 비로 인해 잡초가 쉽게 자라는 환경이 조성된다.
그래서 여름철 이후 운동장 관리가 되지 않을 경우 잡초가 무성해지고 물이 고여 웅덩이가 생겨 땅이 울퉁불퉁하게 변형돼 운동장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안전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이런 가운데 현재 도내 학교 운동장의 관리는 각 학교마다 자율적으로 담당하고 있어 교내 재정에 따라 관리 상태는 천차만별이다.
운동장 평탄화 작업의 경우 일반적인 작업으로 어려워 용역 업체를 부르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아 학교 측이 이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도내 중학교 A교장은 “일반적으로 학교 재정은 교육적인 부분에서 필요한 부분을 쓰고 남은 비용을 이용하는 편이라 돈이 많지 않을 때는 관리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도교육청과 각 시·군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하는 운동장 정기 점검이나 조사는 전무한 상황이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도교육청이나 시·군교육지원청 차원의 운동장 관리 상태 점검이 어느 정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만 학교 자율성이 침해되지 않을 정도인 개선 요청 정도로 이뤄져야 하며 무엇보다 학교 차원의 꾸준한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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