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LG·삼성 … 대기업에 부는 리츠 바람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2024. 9. 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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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리츠(부동산 투자회사)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 자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투자운용은 스타필드 하남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신세계스타리츠 영업 인가를 오는 10월 중 신청할 계획이다.

LG그룹 내에서 부동산 자산관리와 레저사업 운영을 담당하는 D&O(디앤오)는 지난해부터 신사업으로 리츠를 낙점하고 여러 부동산 컨설팅 회사에 자문해왔다.

디앤오가 추진하는 리츠에는 LG그룹이 투자한 부동산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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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스타필드 리츠' 속도
LG는 우량 부동산 편입나서

기업들이 리츠(부동산 투자회사)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 우량 부동산 자산을 담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는 한편 대규모 자금조달에도 나서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 자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투자운용은 스타필드 하남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신세계스타리츠 영업 인가를 오는 10월 중 신청할 계획이다. 매입 대상은 신세계프라퍼티가 보유하고 있는 스타필드 하남 지분의 51%다. 나머지는 터브먼(32%)과 블랙스톤(17%)이 들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은 신세계 스타필드 브랜드의 첫 교외형 복합쇼핑몰로 연면적 46만㎡(약 13만9000평) 규모다. 주요 테넌트(임차인)는 테슬라·아쿠아필드·고메스트리트 등이다.

높은 임대료와 매출 연동형 임대차 형태로 2016년 개점한 이후 0%대의 안정적인 공실률을 유지하는 가운데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책임운영제로 관리하기 위해 리츠 보통주에 재투자할 계획이며 내년 상장을 목표로 리츠 사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 외에 국내 다른 대기업들도 리츠 사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LG그룹 내에서 부동산 자산관리와 레저사업 운영을 담당하는 D&O(디앤오)는 지난해부터 신사업으로 리츠를 낙점하고 여러 부동산 컨설팅 회사에 자문해왔다. 디앤오가 추진하는 리츠에는 LG그룹이 투자한 부동산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부동산으로는 LG트윈타워, LG전자 가산동 사옥, LG광화문빌딩 등이 있다.

새로운 자산 편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디앤오는 최근 진행된 서울 상암동 드림타워 공개입찰에 인수 도전장을 내밀었다. 드림타워는 LG헬로비전의 본사 사옥으로 쓰이고 있다. 지하 5층~지상 15층 연면적 3만8075㎡ 규모에 공실률은 1% 정도인 우량 오피스 자산으로 평가된다.

다른 대기업들은 올해 신규 자산 편입을 발표하며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FN리츠는 이달 중 삼성화재 판교 사옥 편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9~10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청약에서 642억원을 확보했다.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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