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뛰지 못하는 코스피 "美·中 경기회복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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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기를 맞아 주요국 증시와 경기지표가 출렁이는 가운데 수출기업 의존도가 높은 코스피 특성상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 여부가 연말까지 코스피 추세를 결정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수요가 확실히 개선되는 신호가 나타날 때 코스피도 반등할 것이며 그 시기는 금리 인하 효과를 확인하는 11~12월이 될 수 있다"면서 "미국 시장에서 신고가 이후 후행적으로 상승했던 패턴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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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빅컷 효과 11월쯤 기대"
금리 인하기를 맞아 주요국 증시와 경기지표가 출렁이는 가운데 수출기업 의존도가 높은 코스피 특성상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 여부가 연말까지 코스피 추세를 결정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후 19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며 1.97% 상승했다. 다만 아직은 온전하게 금리 인하 효과가 작용됐다고 보기에는 미미한 상황이다.
향후 코스피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우선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의 소비 회복이 확인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내수시장 규모가 작은 국내 시장 특성상 코스피는 시가총액과 기업이익 양쪽 모두 삼성전자 등 수출기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으로 공급망 변화가 촉발된 이후 한국 수출시장에서 미국 비중은 점진적으로 증가해 중국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실제로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미국과 중국으로 수출한 비중은 각각 16.6%로 동일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지만 금리 인하폭이 큰 만큼 긍정적인 모멘텀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수요가 확실히 개선되는 신호가 나타날 때 코스피도 반등할 것이며 그 시기는 금리 인하 효과를 확인하는 11~12월이 될 수 있다"면서 "미국 시장에서 신고가 이후 후행적으로 상승했던 패턴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 자취엔지수가 올해 들어 25% 오르며 코스피(-1.64%)를 압도한 것은 중국과의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미국 수출 비중이 빠르게 높아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확대됐다고 보고, 연말까지 급격한 경기 침체 상황이 오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하반기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통해 경기 회복을 이끌어내면 이는 아세안·유럽 경기의 훈풍으로 이어지고 결국 코스피에도 호재가 되는 나비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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