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 손태승 전 회장 처남 구속 기소

임재희 기자 2024. 9. 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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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처남 김아무개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법인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매매계약서의 매매가격을 부풀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대출한 616억원 가운데 350억원가량을 부적정(부당) 대출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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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전경. 김혜윤 기자

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처남 김아무개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는 24일 김씨를 사문서 위조와 위조 사문서 행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법인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매매계약서의 매매가격을 부풀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등과 함께 김씨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고, 이달 5일 김씨를 체포했다. 법원은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7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대출한 616억원 가운데 350억원가량을 부적정(부당) 대출로 파악했다. 이에 검찰은 이런 대출이 이뤄진 경위와 손 전 회장 등이 이를 지시하거나 인지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편집자 주 : 공소장에 담긴 피고인의 혐의는 재판을 거쳐 무죄, 혹은 유죄로 최종 판단을 받게 됩니다. 최종 확정판결 전까지 피고인은 무죄로 추정됩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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