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무원 “우리의 기율은 일본인 살해하는 것” 막말 파문

중국에서 일본인 초등학생이 흉기 피습으로 숨져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한 공무원이 “우리의 기율은 일본인을 살해하는 것”이라는 막말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고 홍콩 명보가 오늘(24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쓰촨성 농업농촌부 소속 41세 황루이 부주임은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일본 아이를 죽인 게 대수인가?”, “무고한 사람을 죽인 게 아니라 일본인을 죽인 것”, “우리의 기율은 일본인을 살해하는 것” 등의 막말을 게시했습니다.

해당 발언이 중국 온라인에서 급속히 퍼져나가면서 비판이 커지자 쓰촨성 당국은 “해당 사안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처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일본인학교 초등학생이 등교 도중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이튿날 숨졌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6월에도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중국인 남성이 하교하는 자녀를 맞으러 나간 일본인 모자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일어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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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