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서 구걸하는 ‘꽃제비’였는데…K팝 아이돌 데뷔하는 탈북민의 정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9. 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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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국적을 가진 K팝 아이돌의 데뷔가 빈번한 가운데 두 명의 탈북민이 속해 있는 아이돌 그룹이 조만간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BBC 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두 명의 탈북민이 포함된 아이돌 그룹 '1VERSE'가 올해 연말 데뷔한다.

2018년 탈북한 김석도 일본·미국 멤버들과 함께 데뷔를 앞두고 있다.

최근 올라온 연습 영상을 보면 댄스부터 보컬까지 여느 K팝 아이돌 부럽지 않은 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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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이 속해 있는 아이돌 그룹이 연말 데뷔한다. [사진출처 = SNS]
다양한 국적을 가진 K팝 아이돌의 데뷔가 빈번한 가운데 두 명의 탈북민이 속해 있는 아이돌 그룹이 조만간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BBC 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두 명의 탈북민이 포함된 아이돌 그룹 ‘1VERSE’가 올해 연말 데뷔한다.

데뷔를 앞둔 멤버 김석(24)은 2018년 탈북했다. 접경 지역에 살았던 그는 중국으로부터 밀수된 CD, USB, SD카드 등을 통해 K팝을 접했다.

또 다른 멤버인 유혁(24) 역시 2013년 북한을 탈출했다. 그는 김 씨와는 달리 K팝을 전혀 알지 못했다.

이들은 어릴 적 북한에서 ‘꽃제비’로 지내며 살기 위해 구걸하는 일도 있었다.

유혁은 JTBC에 “제가 많이 못 먹어 봐서 안다”며 “돈 많이 벌면 기부도 엄청 많이 하고 세상에 굶어서 죽는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씨는 한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해 랩을 했던 것이 아이돌을 향한 길이 됐다.

2018년 탈북한 김석도 일본·미국 멤버들과 함께 데뷔를 앞두고 있다.

김석은 “끝까지, 뭔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근 올라온 연습 영상을 보면 댄스부터 보컬까지 여느 K팝 아이돌 부럽지 않은 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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