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임금 30% 인상"…파업 종료 기대에 주가 반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2주째 파업 중인 노동조합원에게 23일(현지시간) 4년간 임금을 30% 인상하는 협상안을 최후통첩했다.
파업이 이른 시일 내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보잉 주가는 반등했다.
올해 각종 기체 결함에 따른 안전 사고에 휘말린 보잉은 노조원이 16년 만에 첫 파업에 나서면서 설상가상 경영난에 직면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 수용 여부가 관건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2주째 파업 중인 노동조합원에게 23일(현지시간) 4년간 임금을 30% 인상하는 협상안을 최후통첩했다. 파업이 이른 시일 내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보잉 주가는 반등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보잉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6% 오른 15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37.92% 하락했지만 반등 기회를 잡았다.
올해 각종 기체 결함에 따른 안전 사고에 휘말린 보잉은 노조원이 16년 만에 첫 파업에 나서면서 설상가상 경영난에 직면했다. 전체 직원 약 20만 명 중 15%가량에 해당하는 기계공 3만3000여 명이 지난 12일부터 2주째 생산 현장을 비우고 있다. 737맥스, 777와이드바디 등 보잉의 베스트셀러 민항기 생산이 중단됐다. 앤더슨이코노믹그룹은 파업 첫 주에 보잉이 5억71000만달러(약 1조6100억원) 손실을 봤다고 추정했다. 보잉은 비노조 사무직원 무급휴직 등 비용 절감 조치를 시행했지만 외신은 “이미 긴축된 회사 재정이 악화하고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보잉은 4년간 임금 30%를 올리고 계약 보너스 6000달러를 지급하는 안을 노조에 제안했다. 임금 40%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노조는 앞서 사측이 제시한 ‘연봉 25% 인상, 계약 보너스 3000달러’ 안을 거절했다. 회사는 오는 27일을 답변 기한으로 정했다.
이번 파업은 켈리 오트버그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위기 관리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보잉 이사회는 쇄신을 위해 7월 데이비드 캘훈 전임 CEO 자리에 보잉 협력사 콜린스에어로스페이스(옛 록웰콜린스) 대표를 지낸 오트버그 CEO를 앉혔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대표적 미국 노동시장 지표인 월별 비농업고용지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연구원은 이번 파업이 10월까지 이어진다면 11월 발표되는 수치에서 비농업고용지수 비농업 고용자 5만 명이 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정비공 노조원 3만3000여 명과 순환휴직하는 비노조 사무원 약 2만 명을 더한 수치다. 2008년 보잉 노조 파업은 58일간 이어졌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은 10년 걸릴 일"…스웨덴 마트 갔다가 깜짝 놀랐다 [김리안의 에네르기파WAR]
- "이것 없이 못 살아요" 남편도 극찬하더니…신제품 쏟아진다
- "집 팔까 말까 고민했는데"…심상찮은 분위기에 집주인 '탄식'
- 얼굴 한 번 비추고 3억…트럼프 아내 출연료 '발칵'
- "샤넬은 흔해서요" 한국인들 변했다…인기 브랜드의 정체
- "오빠 원나잇 원해요" 문자 오더니…결국 터질게 터졌다
- 5000만원 넣었더니 매년 420만원씩 통장에 '따박따박' [일확연금 노후부자]
- "한국은 10년 걸릴 일"…스웨덴 마트 갔다가 깜짝 놀랐다 [김리안의 에네르기파WAR]
- 몸짱 되려고 먹더니…단백질 섭취한 노인 '놀라운 효과' [건강!톡]
- "다이소 갈 때마다 품절"…무슨 제품이길래 '난리'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