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지지율 과대평가, 2.4%P 깎아야" 지적 왜 나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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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미국 대선 후보 토론 이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의 지지율이 과대평가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리서치기업 포컬데이터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연구에 따르면 여론조사 응답자들의 실제 투표 참여 가능성을 고려해 경합주 설문 결과를 보정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을 평균 2.4%포인트 깎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컬데이터 연구대로라면 실제 투표에서 해리스 부통령 득표율이 여론조사보다 낮을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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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미국 대선 후보 토론 이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의 지지율이 과대평가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리서치기업 포컬데이터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연구에 따르면 여론조사 응답자들의 실제 투표 참여 가능성을 고려해 경합주 설문 결과를 보정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을 평균 2.4%포인트 깎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컬데이터는 유권자들이 투표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예"라고 답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가 왜곡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0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답했고 이중 20명이 해리스 부통령을, 10명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한 상황을 가정해보자. 이 경우 지지도 격차는 10명이다. 응답자가 실제로 투표할 확률이 70%라고 한다면 실제로 투표장에서 14명이 해리스 부통령을, 7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뽑게 된다. 10명이었던 격차가 7명으로 줄어드는 것.
포컬데이터가 2020년 대선 당시 응답자 6만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투표 참여를 묻는 질문에 "확실히 투표할 것", "조기 투표할 것", "이미 투표했다"고 답한 인원 중 27%가 투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설문과 달리 투표에 불참하는 비율이 높았다. "확실히 투표하겠다"고 답한 18~24세 중 불참한 비율은 55%였다. 25~34세는 44%, 35~44세는 32%, 45~54는 24%, 55~64세는 19%, 65세 이상은 15%였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지지율 왜곡이 심하다는 뜻이다.
지난 19일 뉴욕타임스·시에나 공동여론조사에 따르면 10~40대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0대 중반 이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했다. "오늘 투표한다면 누구를 뽑겠느냐"는 물음에 18~29세 중 58%, 30~44세 중 49%가 해리스 부통령을 꼽았다. 반면 45~64세는 49%가, 65세 이상은 5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포컬데이터 연구대로라면 실제 투표에서 해리스 부통령 득표율이 여론조사보다 낮을 공산이 크다.
이에 맞춰 포컬데이터는 연령, 인종, 교육수준과 정치성향 등을 기반으로 여론조사 보정 모델을 구축했고, 지난 3~16일 경합주 7곳 응답자 86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모델을 적용했다. 그 결과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을 2.4%포인트 깎아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 해당 여론조사 결과는 이번주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한다.
포컬데이터는 "유권자들은 자신의 투표 가능성을 측정하는 데 그다지 능숙하지 않다"며 "자신의 평가에만 의존하는 여론조사 방식은 또 다른 조사 실패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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