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우크라에 "장거리 무기 지원도, 러 본토 공격 허용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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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를 지원하지도, 자국 영토 방어 목적이 아닌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하지도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4일(현지시간) 독일 매체들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전날 미국 뉴욕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기 전 기자들에게 "우리는 필요한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사거리 제한을 해제하지 않겠다는 점을 포함해 몇 가지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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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정부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를 지원하지도, 자국 영토 방어 목적이 아닌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하지도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4일(현지시간) 독일 매체들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전날 미국 뉴욕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기 전 기자들에게 "우리는 필요한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사거리 제한을 해제하지 않겠다는 점을 포함해 몇 가지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장거리 무기를 사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과 관련해 "내 개인적 입장과 일치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고 그럴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독일은 사거리 500㎞에 달하는 독일산 타우러스 미사일을 지원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1년 넘게 거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독일산 장비 가운데 러시아 본토 공격에 쓸 만한 무기는 사거리 84㎞짜리 다연장로켓발사시스템 MARS2와 사거리 56㎞인 자주곡사포 PzH2000 정도다. 독일은 지난 5월말 국경 근처 도시 하르키우 방어 목적에 한해 이들 무기를 러시아 본토를 향해 쓰도록 허용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이른바 '승리 계획'을 설명하고 미국 에이태큼스(ATACMS)와 영국 스톰섀도 등 장거리 무기 사용제한 해제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 제한 해제와 관련해 "우리는 지금 당장 그것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사흘 뒤에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동했으나 확답은 하지 않고 있다. 영국은 장거리 무기 허용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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