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트럼프 "당선되면 시진핑과 통화해 무역합의 이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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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대통령은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자신이 재임 중 합의한 중국과의 무역 합의를 제대로 이행할 것을 중국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은 결국 자신이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중국의 미국산 제품 구입과 관련한 미중 무역합의를 회생시키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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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대통령은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자신이 재임 중 합의한 중국과의 무역 합의를 제대로 이행할 것을 중국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포럼에서 백악관 재입성시 "첫번째 통화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할 것이며, '당신이 한 합의를 존중하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시 주석이 미국 농산물 500억 달러(약 69조원) 어치를 구입하기로 자신과 합의했었다"면서 "나는 그가 100% 그것을 다 살 것을 장담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019년 12월 이뤄진 미중 무역합의 가운데 중국의 미국산 제품 수입 관련 합의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듬해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해 2021년 1월 권좌에서 물러나면서 이행의 동력이 떨어졌지요.
당시 합의에는 중국이 2020년 1월 1일부터 2년간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농산물, 에너지, 서비스 등을 추가 수입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으로 중국은 당시 약속한 양의 60% 미만을 수입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은 결국 자신이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중국의 미국산 제품 구입과 관련한 미중 무역합의를 회생시키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농기계 제조업체 '존디어'가 제조 시설을 멕시코로 옮길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질문받자 "그대로 실현될 경우 멕시코의 존 디어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해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 발생한 자신에 대한 두번째 암살 시도 사건을 연방수사국(FBI)이 아닌 플로리다주 당국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을 통해 현재 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FBI와 그 상급기관인 연방 법무부가 "나에 대한 두번째 암살 시도를 잘못 다루고 있으며, 대단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FBI와 법무부가 과거 대선 개입 시도 혐의 사건, 기밀 유출 혐의 사건 등 자신과 관련된 사건들을 부당하게 처리했다면서 이들 기관을 '트럼프 잡기'에 집착하는 '이해충돌 당사자'라고 칭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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