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원곡동 주차난 숨통 틔운다…300면 규모 주차타워 준공

이민근 안산시장이 '부부로 옆 공영주차장 고도화 사업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안산시

경기 안산시가 원곡동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추진했던 '부부로 옆 공영주차장 고도화 사업'을 마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공영유료주차장 3층 옥상 공간에서 진행했다. 이민근 시장을 비롯 지역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주차장 준공을 축하했다.

앞서 2009년 다문화마을특구로 지정된 단원구 원곡동은 약 3만3000여명의 내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유동 인구가 많아 주차난 민원이 상당했다. 이에 시는 원곡동 991-5번지에 소재한 기존 공영주차장에 총사업비 110억원(특별교부금 7억, 특별조정교부금 6억, 시비 97억)을 투입, 지난해 11월 착공에 들어간 뒤 3층 4단(7398㎡) 규모 주차타워 조성 공사를 지난달 마쳤다.

이번 주차타워 조성이 완료됨에 따라 주차면이 기존 83면에서 300면으로 3.5배 이상 증가했다.

주차타워는 안산도시공사와 협의를 거쳐 이날부터 무료 임시 운영에 들어가며 11월1일부터 유료 운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어 시는 원곡동 스트리트몰 조성 사업(991번지 일원) 및 원곡동 공공건축물 부설주차장 고도화사업(원곡동 991-1번지)을 통해 주차 공간 59면 추가 확보에 나선다. 이 공사까지 마치면 기존 274면에 불과했던 이 일대 주차 공간이 총 550면으로 확대된다.

이 시장은 "원곡동 일대는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으로 주차 공간 확대는 주민들의 숙원이었다. 이번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지역 주민과 다문화마을 특구 방문객들에게 더 나은 주차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조성될 복합문화·상업 공간 '원곡동 스트리트몰'을 중심으로 넉넉한 주차 공간과 함께 다문화마을특구가 안산시 대표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