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지지율 25% 역대 최저…'노란 조끼' 때보다도 낮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이 임기 7년 중 최저치인 25%로 떨어졌다.
여론조사업체 오독사가 지난 18∼19일(현지시간) 프랑스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설문해 24일 공개한 결과 마크롱 대통령을 '좋은' 대통령으로 평가한 응답은 25%에 불과했다.
지지율 25%는 2017년에 이어 2022년 재선에 성공한 마크롱 대통령의 임기 7년 중 최저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이 임기 7년 중 최저치인 25%로 떨어졌다.
여론조사업체 오독사가 지난 18∼19일(현지시간) 프랑스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설문해 24일 공개한 결과 마크롱 대통령을 '좋은' 대통령으로 평가한 응답은 25%에 불과했다. 나머지 75%는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답했다.
지지율 25%는 2017년에 이어 2022년 재선에 성공한 마크롱 대통령의 임기 7년 중 최저치다.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6월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결정한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 때보다도 2%포인트 더 떨어졌다.
2018년 유류세 인상 방침에 따라 '노란 조끼' 시위가 가장 격렬했을 당시에도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27%(오독사 조사)를 유지했는데, 그때보다도 더 인기가 없는 셈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 우파 총리 임명 등 그의 정치적 결정에 대한 여론의 불만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마크롱 대통령이 새 정부 수반으로 임명한 미셸 바르니에 총리에 대한 평가도 썩 호의적이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중 바르니에 총리를 '좋은 총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39%에 불과했다.
이는 바르니에 총리에 대한 개인적 호불호라기보다 총리로서 그가 내놓은 초기 정책 방향에 대한 평가로 봐야 한다는 게 오독사의 설명이다.
앞서 다른 여론조사 기관 Ifop이 지난 12∼14일 프랑스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주요 정치인 50명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바르니에 총리에 대한 선호도는 57%로 1위에 올랐다.
프랑스인들은 새 총리가 임명됐지만 여전히 국가 운영의 주도권은 마크롱 대통령이 쥘 것으로 여겼다.
실제 조사 대상자의 61%가 바르니에 총리가 아닌 마크롱 대통령이 국가를 통치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내각 발표(21일)가 이뤄지기 직전에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프랑스인들의 65%는 바르니에 총리가 자신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바르니에 총리의 제청에 따라 마크롱 대통령이 임명한 새 정부 구성원 대다수는 범여권 혹은 우파 공화당 출신들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가장 우파 색이 짙은 정부가 들어섰다.
지난 조기 총선에서 프랑스인들이 의회 내 1당으로 밀어준 진영은 좌파 정당들임을 감안하면 여론의 우려대로 총선에서 표출된 민심에 부합하는 정부는 아닌 셈이다.
s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검찰 '교제살인 의대생' 사형 구형…유족, 판사 앞 무릎 꿇어(종합) | 연합뉴스
- 8년간 외벽 타고 200만원 훔친 '서울대 장발장'…풀어준 검찰 | 연합뉴스
- '강남 7중 추돌' 운전자 혈액서 신경안정제…'약물운전' 추가 | 연합뉴스
- 도로 통제 중이던 신호수, 트럭에 치여 숨져…20대 운전자 입건 | 연합뉴스
- 공항 착륙 전 항공기 출입문 연 30대, 승객 상해혐의도 집행유예 | 연합뉴스
- "스토킹 신고했는데도…" 구미서 30대 남성 전 여친 살해(종합) | 연합뉴스
- 차 몰면서 행인들에게 비비탄 발사…20대 3명 검거 | 연합뉴스
- 대치 은마상가 지하서 화재…1명 부상·200여명 대피(종합) | 연합뉴스
- '굶주린 채 사망, 몸무게 20.5㎏'…아내 감금유기 남편 징역 2년 | 연합뉴스
-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신뢰 잃은 게 사실…기꺼이 돕고 싶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