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앞둔 이범호 감독의 옥석가리기…김도영에겐 ‘도루 자제령’

정세영 기자 2024. 9. 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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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챙긴 이범호 KIA 감독이 남은 페넌트레이스에서 옥석 가리기에 좀 더 집중한다.

이 감독은 2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김호령, 최정우, 고종욱 등 많이 써보지 못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해야 한다. 어떤 자리에 어떤 선수들을 써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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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왼쪽)과 손승락 수석코치. KIA 제공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챙긴 이범호 KIA 감독이 남은 페넌트레이스에서 옥석 가리기에 좀 더 집중한다.

이 감독은 2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김호령, 최정우, 고종욱 등 많이 써보지 못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해야 한다. 어떤 자리에 어떤 선수들을 써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KIA는 지난 17일 정규리그 1위를 확정,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KIA가 남겨 놓은 경기는 5경기. 이 감독은 최근 외야수 나성범과 최형우 등 주력 타자들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 휴식을 부여했다. 대신 이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에 집중하느라 상대적으로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 선발 기회를 주고 있다. 이날도 2번 타자 윤도현(2루수), 9번 김호령(중견수) 등을 선발라인업에 올렸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대화에서 내야 유망주 윤도현에 대한 설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윤도현은 전날 시즌 처음 출장한 데 이어 이틀 연속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포지션은 전날 3루수에서 이날은 2루수로 변경됐다. 이 감독은 "어제는 3루 수비를 봤고, 퓨처스(2군)에선 3루와 2루를 번갈아 봤다. 오늘은 2루 수비를 보려 한다"면서 "윤도현이 2루, 3루, 유격 어느 포지션에 맞을지는 1군에서 좀 더 봐야 한다. 여러 포지션을 보게 하고, 좀 더 나은 쪽으로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하는 김호령에 대해서는 "수비적인 면에선 큰 도움이 된다. 30명이라 어떤 선수를 활용하는 게 유리할지 판단하는 게 내 일"이라면서 "오늘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 (한국시리즈에서) 많은 타석에 서진 않겠지만, 수비를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강조했다.

KIA의 김도영. KIA 제공

한편,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고 있는 김도영에게 사실상 ‘도루 금지령’을 내렸다. 김도영은 홈런과 도루를 각각 1개씩 추가, 38홈런-40도루를 유지 중이다. 최근 김도영에게 더 많은 타격 기회를 주기 위해 1번 타자 자리를 맡긴 이 감독은 "김도영이 40도루를 채웠기 때문에 오늘부터는 도루를 안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혹시 모를 부상을 대비해야 한다. 그래서 웬만하면 뛰지 않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광주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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