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에프앤가이드 나흘째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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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시가총액이 4300억원을 돌파했다.
에프앤가이드 경영권을 놓고 최대주주인 화천기공·화천기계와 에프앤가이드 전현직 대표이사인 김군호·이철순 씨 등이 격돌하면서다.
김 전 대표는 2004년 공작기계업체인 화천기공과 손잡고 삼성증권에서 에프앤가이드를 인수했다.
화천기공은 에프앤가이드 최대주주지만 경영권을 김 전 대표에게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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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6개월 만에 7배 급증
▶마켓인사이트 9월 24일 오후 3시 34분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시가총액이 4300억원을 돌파했다. 에프앤가이드 경영권을 놓고 최대주주인 화천기공·화천기계와 에프앤가이드 전현직 대표이사인 김군호·이철순 씨 등이 격돌하면서다.
에프앤가이드는 24일 가격제한폭(8850원·29.9%)까지 오른 3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4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연일 역대 최고가를 쓰고 있다. 시총은 4364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1년 최저가를 기록한 지난 3월 6일 시총(624억원)에 비해 7배 불었다.
이 회사는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인 김군호 전 대표가 2000년 세운 삼성증권 사내회사로 출발했다. 김 전 대표는 2004년 공작기계업체인 화천기공과 손잡고 삼성증권에서 에프앤가이드를 인수했다. 화천기공은 에프앤가이드 최대주주지만 경영권을 김 전 대표에게 맡겼다. 지난해 김 전 대표가 화천기공과 마찰을 빚다가 회사를 나간 뒤 이철순 대표가 회사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이 대표도 최대주주와 대립하면서 김 전 대표와 손을 잡았다.
현재 화천기공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에프앤가이드 지분은 41%다. 여기에 맞서는 김 전 대표(10.85%)와 이 대표(3.87%), 엠티홀딩스(6.81%) 등의 보유 지분은 22.53%다.
에프앤가이드 이사회는 6명으로 김 전 대표 측이 4명이다. 2명은 화천기공 측 이사다. 화천기공은 오너일가 3세인 권형석 화천기공 총괄사장, 권형운 화천기공 사장을 이사회에 진입시킬 계획이다. 김 전 대표 측은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등 2명을 선임하기로 했다. 에프앤가이드는 다음달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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