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맨시티 우승 경쟁 끝"…로드리 십자인대 부상→기대 승점 80점 "우승 불가능"

김건일 기자 2024. 9. 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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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 미드필더 로드리가 토마스 파티와 충돌에 쓰러진 뒤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로드리의 최초 검진 결과는 십자인대 부분 파열로 알려졌으며, 정밀 검진을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동했다. 수술 시, 남은 시즌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19년 리버풀과 커뮤니티실드에서 로드리가 데뷔전을 치른 것을 보고 맨체스터시티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는 "팀에 완벽하게 맞는 선수"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랬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체스터시티 유니폼을 입은 로드리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전술 아래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

스포츠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로드리가 합류한 2019-20시즌 이후 맨체스터시티는 로드리가 뛴 260경기에서 승리 확률이 73%(무승부 15%)에 달했는데 로드리가 없었을 땐 45경기에서 승리 확률이 64%(무승부 11%)로 떨어졌다. 반대로 패배 확률은 11%에서 24%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게다가 로드리가 뛰었을 때 맨체스터시티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모든 대화를 통틀어 2.36점이었는데, 로드리가 없었을 땐 2.04점에 불과하다.

▲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 미드필더 로드리가 토마스 파티와 충돌에 쓰러진 뒤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로드리의 최초 검진 결과는 십자인대 부분 파열로 알려졌으며, 정밀 검진을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동했다. 수술 시, 남은 시즌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 미드필더 로드리가 토마스 파티와 충돌에 쓰러진 뒤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로드리의 최초 검진 결과는 십자인대 부분 파열로 알려졌으며, 정밀 검진을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동했다. 수술 시, 남은 시즌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맨체스터시티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사실상 '본체'와 같은 로드리가 남은 경기에 출전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맨체스터시티가 로드리의 부상 상태에 대한 초기 검진 결과가 십자인대 부분 파열로 확인됐다. 로드리는 급히 바르셀로나로 이동해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인데, 상황에 따라 바로 수술대에 올라야 할 정도로 급박하다.

BBC는 "맨체스터 시티 팬들에게 두려움을 줄 소식이다. 아스널전에서 무릎을 다친 미드필더 로드리가 이번 시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며 "로드리는 올해 발롱도르의 유력한 후보로 맨시티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선수로 손꼽힌다"라고 보도했다.

▲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 미드필더 로드리가 토마스 파티와 충돌에 쓰러진 뒤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로드리의 최초 검진 결과는 십자인대 부분 파열로 알려졌으며, 정밀 검진을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동했다. 수술 시, 남은 시즌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 미드필더 로드리가 토마스 파티와 충돌에 쓰러진 뒤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로드리의 최초 검진 결과는 십자인대 부분 파열로 알려졌으며, 정밀 검진을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동했다. 수술 시, 남은 시즌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SPN도 "아스널전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당한 로드리가 사실상 이번 시즌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수술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 소식에 정통한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로드리가 심각한 부상으로 상당기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결코 가벼운 부상이 아님을 강조했다.

BBC는 위 통계를 활용해 "로드리가 남은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결장할 경우 맨체스터시티는 80점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로드리가 매주 출전할 경우 예상되는 91점과 비교된다"며 "지난 네 시즌 중 세 시즌이 91점이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 팀이 80점 이하로 리그에서 우승한 마지막 사례는 2010-1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로메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끌었던 맨체스터시티는 그해 3위였다"고 설명했다.

▲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 미드필더 로드리가 토마스 파티와 충돌에 쓰러진 뒤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로드리의 최초 검진 결과는 십자인대 부분 파열로 알려졌으며, 정밀 검진을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동했다. 수술 시, 남은 시즌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로드리는 하루 전 열린 아스널과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도중 무릎을 잡고 쓰러졌다. 전반 20분경 볼 경합을 하다가 무릎이 꺾였다. 상대와 신체 접촉이 있던 건 아니지만 급격히 방향을 틀다가 홀로 무릎이 돌아간 거라 한눈에도 큰 부상으로 여겨졌다. 예상대로 급히 의료진이 들어가 확인한 결과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마테오 코바시치와 교체됐다.

로드리는 지난 7월 치러진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허벅지 뒤 근육을 다치는 바람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직전에야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했다.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리그 개막 3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로드리는 브렌트포드와 4라운드에서 교체로 투입돼 컨디션을 조절했다. 이어 23일 아스널과 5라운드에 시즌 첫 선발 출전했지만 부상에 쓰러지고 말았다.

▲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 미드필더 로드리가 토마스 파티와 충돌에 쓰러진 뒤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로드리의 최초 검진 결과는 십자인대 부분 파열로 알려졌으며, 정밀 검진을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동했다. 수술 시, 남은 시즌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로드리의 부상은 많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누적된 피로가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로드리는 지난 17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 생각엔 경기 수가 너무 많다. 나 혼자나 누군가 개인의 의견이 아니다. 선수들의 공통된 생각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선수들 파업 가능성이 가까워졌다고 본다. 누구에게 물어봐도 같은 대답을 할 것"이라며 "이대로 가면 선수들은 여지가 없는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당사자인 우리 입장에서는 늘 신체적 수준을 좋게 유지하는 게 불가능하다. 올해는 70경기, 어쩌면 80경기도 할 수 있다"라고 우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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