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4선 도전에 "가능성 열고 심사숙고…역사가 평가할 것"

김태인 기자 2024. 9. 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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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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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연임 도전에 대한 질문에 "심사숙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오늘(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 회장은 '최근 행보가 4선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 질문에 "내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내 모든 축구 관련 활동이 연임을 위함이라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며 "결국 역사가 평가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2013년부터 대한축구협회장을 맡아 온 정 회장은 2021년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내년 1월 임기를 끝으로 네 번째 연임에 도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축구 팬들은 최근 홍명보 감독 선임을 질타하며 정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 회장이 지난 5월 아시아축구연맹 집행위원으로 선출되면서 4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체육단체장은 3연임부터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도전할 수 있는데, 단체장이 국제단체 임원을 맡으면 스포츠공정위의 심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정 회장이 공개적으로 4선 연임 도전 여부를 밝힌 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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