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착륙 원하면 정책 실기 안돼"···美 연준서 '11월 빅컷'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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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통화정책 결정 회의에 참여하는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 사이에서 11월 이후에도 0.5%포인트의 대규모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보스틱 총재는 이어 "앞으로 금리 인하의 속도가 고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물가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질 것 같다면 인하 속도를 늦추거나 중단할 수도 있고, 고용시장이 생각보다 더 불안하다면 0.5%포인트를 낮추는 게 더 나을 것"이라며 추가 빅컷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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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즈비도 “내년까지 상당한 인하 필요” 강조
지역 연은 총재들, 11월 빅컷 가능성 열어둬
‘매파’ 카시카리는 0.25%포인트 인하 지지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 회의에 참여하는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 사이에서 11월 이후에도 0.5%포인트의 대규모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과열됐던 물가와 고용이 정상 수준으로 식고 있는 만큼 늦기 전에 금리 인하 속도를 높이는 것이 적절하다는 주장이다.
23일(현지 시간)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은 총재는 홈페이지에 공개한 외부 발표문에서 “물가와 고용을 고려할 때 경제는 이제 정상 수준에 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경제가 기본적으로 정상 수준이라면 통화정책 위치도 중립금리로 돌아가는 게 적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물가와 고용을 부양하지도, 억누르지도 않는 금리 수준을 일컫는다. 연준은 9월 공개한 점도표에서 장기적으로 2.9%를 중립금리로 추정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75~5.0%다.
보스틱 총재는 “현재 금리가 중립금리보다 높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그렇다면 가능한 한 빨리 금리를 낮추는 것, 0.75%포인트나 1.0%포인트를 낮추는 것이 왜 안 되느냐”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어 “앞으로 금리 인하의 속도가 고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물가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질 것 같다면 인하 속도를 늦추거나 중단할 수도 있고, 고용시장이 생각보다 더 불안하다면 0.5%포인트를 낮추는 게 더 나을 것”이라며 추가 빅컷 가능성을 열어뒀다.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연은 총재도 고용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1년여 동안 상당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굴즈비 총재는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행사에서 “물가가 2%로 돌아간다는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또 다른 임무인 최대 고용에 대한 초점을 확대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이는 내년까지 상당한(significant) 금리 인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보다 수백bp(bp=0.01%포인트) 높다”면서 “(고용이 악화하는) 문제가 실제 드러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만약 연착륙을 원한다면 정책 실기(behind the curve)를 해서는 안 된다”며 속도전을 강조했다.
반면 연준 내 매파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는 빅컷 가능성을 차단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데이터가 실질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균형을 맞춰 더 작은 걸음(smaller steps)을 내디딜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남은 11월과 12월 회의에서 0.25%포인트를 낮추는 것이 합리적인 시작점”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주 공개한 점도표에서 4.4%를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보다 0.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선물 시장은 11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낮출 확률을 50.5%, 0.5% 인하 확률을 49.5%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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