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폭격 사망자 600명 육박… 전면전 초읽기
이 “다음 단계 준비”… 美 저지 총력
헤즈볼라도 로켓 발사 반격 나서
레바논 하루 인명피해 34년 만에 최다
공습 피해 수만명 피신… 난민 11만 달해
이, 헤즈볼라·하마스 분리작전 돌입 분석
美, 중동 지역에 소규모 병력 파견 계획
“빨리 떠나라” 자국민 탈출 재차 촉구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이슬람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2006년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하면서 양측이 사실상 전면전 수순에 돌입했다. 이스라엘군이 곧 국경을 넘어 레바논 영토로 지상군을 투입할 시점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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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즈볼라 겨냥 이스라엘 ‘북쪽의 화살’ 공습 이스라엘이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대한 대대적 공습인 ‘북쪽의 화살’ 작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자이타 지역의 한 마을에서 포격으로 흰 연기가 하늘 높이 솟아오르고 있다. 자이타=AFP연합뉴스 |

CNN방송은 이날 이스라엘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번 작전 목표를 “하마스와의 전쟁과 헤즈볼라를 분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궤멸 직전에 몰린 하마스의 생존과 재건을 도우려는 헤즈볼라의 의도를 사전에 저지하는 것이 이번 작전의 의도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헤즈볼라도 24일 오전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로켓을 발사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새벽부터 오전까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로 80여개의 발사체가 날아왔으며 일부는 공중에서 격추됐고 일부는 빈터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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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참한 폭격 현장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의 한 아파트 벽면이 부서진 가운데 한 남성이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베이루트=AP연합뉴스 |
이스라엘의 국내 정치 상황도 전면전 가능성을 높이는 중이다. 지난 19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르당의 지지율이 24%로 1위에 오른 것. 전쟁 발발 한달후인 지난해 11월 18%에 그쳤던 지지율이 반전돼 추가 상승세까지 타고 있다.

미국은 이와 별도로 레바논에 거주 중인 자국민의 탈출을 재차 촉구하기도 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24일 ABC 방송에 출연해 “떠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남아있을 때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총회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한 질타가 이어졌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싸우기를 원하지 않지만, 이스라엘이 모두를 전쟁으로 끌어들이고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든다”며 “그들은 우리가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우리를 이끌고 있다”고 경고했다. 장 노엘 프랑스 외무장관은 레바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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