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 병상서 尹 대통령 부부에 “통일 반드시 이뤄야” 당부

김경필 기자 2024. 9. 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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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빈소에 윤석열 대통령 화환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최근 별세한 고(故)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빈소에 정진석 비서실장을 보내 조문했다.

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대신해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윤 대통령은 장 원장이 별세하자 “고인은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으로 우리 시대를 지키신 진정한 귀감이셨다”며 “그 뜻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

김 여사가 지난달 30일 장 원장을 문병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윤 대통령 부부는 장 원장의 담낭암 투병 소식에 직접 문병하고 싶다는 뜻을 장 원장에게 여러 차례 전했고, 김 여사가 장 원장이 입원 중인 국립암센터를 찾았다.

김 여사는 장 원장의 쾌유를 빌며 1시간가량 장 원장과 대화했고, 장 원장은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개한 ‘8·15 통일 독트린’을 지지한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장 원장은 “대한민국 통일 아젠다는 윤석열 정부뿐 아니라 앞으로의 정부들이 계속 가져가야 하고, 통일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장 원장은 “얼른 나아 영부인께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했고, 김 여사는 “그 약속을 꼭 지키셔야 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장 원장의 주치의를 별도로 만나 치료를 잘해달라고도 당부했다. 그러나 장 원장은 지난 22일 새벽 별세했고, 윤 대통령 부부는 체코 공식 방문에서 귀국한 직후 별세 소식을 듣고 황망해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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