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맵, 우주상황인식 컨퍼런스 초청받아 플랫폼 기술 소개

강민구 2024. 9. 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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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주상황인식 솔루션 기업이 국제 회의에서 참석해 기술을 소개하고, 전 세계 연구 동향도 확인했다.

스페이스맵 관계자는 "이번 행사 등록자 중 한국인은 10명으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적다"며 "우주산업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투자가 커지는 상황에서 우주상황인식·우주교통통제 분야 최고 컨퍼런스에 좀 더 많은 전문가가 참석해 세계 동향을 파악하고, 전문가들과 교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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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S 컨퍼런스'서 김덕수 대표 구두발표
'사이톡' 플랫폼 설명하고, 서비스 판매도 논의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우주상황인식 솔루션 기업이 국제 회의에서 참석해 기술을 소개하고, 전 세계 연구 동향도 확인했다.

스페이스맵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열린 ‘첨단 마우이 광학·우주 감시 기술(Advanced Maui Optical & Space Surveillance Technologies, AMOS) 컨퍼런스’에 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김덕수 스페이스맵 대표가 ‘AMOS 컨퍼런스’에서 ‘사이톡’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스페이스맵)
AMOS 컨퍼런스는 우주상황인식·우주교통통제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컨퍼런스이다. 논문을 발표하는 행사만 있으며, 여기서 논문을 구두 발표하는 것은 영광스러운 것으로 인정받는다.

김덕수 대표는 컨퍼런스 학술논문 구두발표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초대돼 청중에게 차세대 우주산업에서 우주상황인식·우주교통통제 분야 기술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신개념 플랫폼서비스인 ‘사이톡(42 Talks)’에 대해 발표했다. 사이톡은 인터넷으로 우주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참석자들이 주어진 우주상황에 대한 대안생성과 평가를 한뒤 그 상황의 대안에 대해 실시간 협상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사이톡에서 회의 참석자들은 특정위성의 충돌위험과 같은 상황을 각자의 노트북이나 핸드폰 화면에 같은 화면으로 공유하면서 채팅창을 통해 문자, 화상대화, 전화대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줌이나 구글 미트와 같은 회의 플랫폼의 기능들도 갖췄다.

스페이스맵은 미국 우주기관, 미 우주군, 미국·유럽·아시아 지역 기업 등과 사이톡 서비스 판매를 위한 논의도 진행했다.

한편, 올해 컨퍼런스에는 25개국에서 1308명이 참석했다. 전체 청중의 11%는 현역 군인들이며, 전역후 국가기관이나 기업에서 우주·안보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올해는 스페이스X, 보잉 등 56개 기업에서 후원사로 참여했고, 31개 업체가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전문가들은 우주상황인식·우주교통통제 분야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으며, 국제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각 국가 정부기관 소속 전문가들도 관련 동향들에 대해 소개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미항공우주국(NASA)과 데이터 상호교류협정을 맺고 데이터를 공유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미 우주군도 공동상업운영체계(Joint Commercial Operations)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미상무성의 우주상업국은 전 세계의 표준 우주교통관제시스템으로 성장하게 될 ‘트랙스(Traffic Coordination System for Space, TraCSS)’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스페이스맵 관계자는 “이번 행사 등록자 중 한국인은 10명으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적다”며 “우주산업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투자가 커지는 상황에서 우주상황인식·우주교통통제 분야 최고 컨퍼런스에 좀 더 많은 전문가가 참석해 세계 동향을 파악하고, 전문가들과 교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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