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허위 공시로 주가 부양…前 필룩스 임원진 "혐의 부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허위 정보와 공시로 주가를 조작해 약 631억원을 가로챈 뒤 해외로 도주해 구속기소된 전 필룩스 부회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 부회장은 당시 상장사인 필룩스의 주가를 올리기 위해 신규 바이오 사업 진출과 관련된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거짓 공시를 하는 등 사기적 부정거래를 해 63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외 도주 후 필리핀에서 검거돼 국내 송환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허위 정보와 공시로 주가를 조작해 약 631억원을 가로챈 뒤 해외로 도주해 구속기소된 전 필룩스 부회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필룩수는 2019년 6월 삼본전자가 인수한 후 사명을 변경한 KH필룩스의 전신이다.
이날 안 부회장 측 변호인은 “공소 사실에 대해 전부 부인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이사의 변호인도 “공소사실에서 (피고인이) 필룩스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허위 혼재성 정보를 공시하고 보도자료 배포를 알면서도 지시에 따랐다고 돼 있는데 피고인은 이와 같은 사실을 몰랐다”며 검찰 측 주장에 반박했다.
함께 기소된 또 다른 부회장 박모(55)씨 측 변호인은 증거 기록 열람이 지연돼 다음 기일에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앞서 검찰은 피고인들의 혐의와 관련해 총 869개에 달하는 증거를 제출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 부회장은 당시 상장사인 필룩스의 주가를 올리기 위해 신규 바이오 사업 진출과 관련된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거짓 공시를 하는 등 사기적 부정거래를 해 63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안 부회장은 범행 이후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검찰은 인터폴 적색 수배로 지난 6월 23일 필리핀에서 안 부회장을 붙잡았다. 이어 필리핀 당국과 안 부회장에 대한 송환 협의를 진행해 지난 7월 19일 그의 신병을 인도받았다. 검찰은 안 부회장을 국내로 송환해 조사하고 이튿날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박 부회장과 안 대표이사도 지난 7월 8일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피고인들의 다음 재판은 오는 11월 5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안 부회장과 해외로 도주한 KH그룹 배상윤 회장의 공모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KH필룩스는 KH그룹의 계열사이며 배 회장은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계열사에 4000억원대 손해를 끼치고 650억원대 계열사 자금을 빼돌려 횡령한 혐의 등으로 수배 중이다.
앞서 배 회장은 2018년 8월 KH블루홀딩스 컨소시엄을 통해 KH일렉트론(당시 삼본전자)을 인수했다. 이후 삼본전자는 2019년 6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필룩스 경영권을 인수하고 사명을 KH필룩스로 변경했다.
이영민 (yml122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