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포효 다시 한 번… 임성재 안병훈 등 한국 빅4, 프레지던츠컵 10연패 막을 인터내셔널팀 선봉에
2005년 이후 9연패다. 인터내셔널팀이 이번에는 ‘철벽’ 미국을 꺾을 수 있을까.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의 격년제 남자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이 26일부터 나흘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GC(파71·7319야드)에서 개최된다. 임성재를 비롯한 한국선수 4명이 포함된 인터내셔널팀은 이 대회에서 10연패를 저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1994년 출범한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은 1998년 3회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처음 승리하고(1승 2패), 2003년 남아공 대회에서 무승부를 거둬 1승 1무 3패를 기록한 뒤 2005년 이후 9회 연속 패배를 당하고 있다. 역대전적은 미국의 12승 1무 1패다.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에서 각각 12명씩 출전하는 올해 프레지던츠컵은 첫날 포섬 매치(한팀 두 명이 같은 공으로 경기하는 방식) 5경기, 둘째날 포볼 매치(한팀 두 명이 각자 플레이 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성적으로 적는 방식) 5경기, 셋째날 포섬 매치 4경기 + 포볼 매치 4경기, 넷째날 싱글 매치 12경기로 총 30개 매치플레이를 펼쳐 15.5점을 먼저 따낸 팀이 승리를 거두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대회에는 임성재, 김주형, 안병훈, 김시우가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출전한다. 2023년 미국에서 열린 제14회 대회에 임성재, 김시우, 김주형, 이경훈이 출전한 이후 한국 남자골프는 2회 연속 전체선수의 3분의 1을 채우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내셔널팀에는 한국선수 4명을 비롯해 마스야마 히데키(일본), 애덤 스콧,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 코리 코너스(캐나다), 이민우(호주),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하우트(남아공),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 매켄지 휴즈(캐나다)가 참가한다. 성적순으로 1위 마쓰야마 히데키부터 6위 안병훈까지 자동출전권을 따냈고 코리 코너스 이하 김시우 등이 마이크 위어 단장(캐나다)의 추천을 받았다.
미국은 올해도 압승을 자신할 만큼 강력한 대표진을 갖췄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잰더 쇼플리(2위), 콜린 모리카와(4위), 윈덤 클라크(6위), 패트릭 캔틀레이(9위), 사히스 티갈라(11위)가 자동출전권을 따냈고 샘 번스, 토니 피나우, 러셀 헨리, 키건 브래들리, 브라이언 휴먼, 맥스 호마가 짐 퓨릭 단장의 추천을 받았다.
한국선수들은 2022년 제14회 대회를 뛰어넘어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2년 전에는 김시우가 3승 1패로 승점 3점(승리 1점, 무승부 0.5점)을 따내고 임성재가 2.5점(2승 1무 2패), 김주형 2점(2승 3패), 이경훈 2점(2승 1패)을 획득하며 주도적 역할을 해냈다. 인터내셔널팀이 둘째날까지 2-8로 밀리다가 셋째날 7-11로 따라붙는 과정에서 김시우와 짝을 이룬 팀 막내 김주형이 미국의 최강조 잰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를 꺾는 결정적인 퍼트를 넣고 포효하는 장면은 지난 대회의 하이라이트였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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