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안동주니어] 2주 연속 우승 노리는 이서아, 국제대회 공식 11연승 행진

이서아(사진/프리랜서 김도원 기자)

이서아(춘천SC)가 2024 ITF 안동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J100, 이하 안동국제주니어대회)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지난 주 ITF 춘천주니어(J200) 타이틀을 차지했던 이서아는 2주 연속 ITF 국제주니어대회 정상을 노리고 있다. 이서아는 현재 국제주니어대회 공식전 11연승 중이며, 비공식전까지 포함하면 16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서아는 24일, 경북 안동시 안동시민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ITF 안동국제주니어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임사랑(씽크론AC)을 6-1 6-2로 제압하며 2회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중반 손목 부상으로 한동안 국제주니어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이서아이지만, 올해 상승세는 꽤나 주목할 만 하다.

이서아의 올해 국제주니어대회 공식 전적은 오늘 경기 포함 22승 3패(88%)이다. J60 등급이었던 카트만두 2차(2월), 안동(4월) 대회에서는 우승, 카트만두 1차(1월)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었으며, 최근 고향에서 열린 J200 등급 춘천대회에서 우승하며 중상위급 대회에서의 경쟁력도 확인했다.

그런데 여기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은 대회까지 포함시키면 이서아의 올해 성적은 27승 3패(90%)가 된다. 이서아는 주니어 빌리진킹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5월)에서 단식 5승을 쓸어 담으며 한국의 지역 예선 우승을 이끌었다. 소위 '하드캐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대회였다. ITF(국제테니스연맹) 홈페이지에는 이 대회를 공식 전적으로 포함하지 않아 누락되어 있지만, 이서아는 이 대회에서 경쟁국가 에이스 선수들을 모조리 제압했다. 그 중에는 현재 여자주니어랭킹 57위에 올라있는 야마모토 히카리(일본)도 있었다.

이서아의 올해 국제주니어대회 성적 등급별
J300 : 2승 1패
J200 : 5승 1패 (우승 1회)
J100 : 1승 0패 (*진행 중)
J60 : 14승 1패
비공식 : 5승 0패
전 체 : 27승 3패

지난 주 춘천대회 우승으로 이서아는 227위에서 170위까지 세계주니어랭킹을 상승시켰다. 이서아에게는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주니어대회 성적이 매우 중요한데, 랭킹을 얼마만큼 상승시키느냐에 따라 ITF에서 직접 운영하는 그랜드슬램 선수 육성 프로그램(GSPDP)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GSPDP B팀에라도 지원하기 위해서라면 세계 주니어랭킹 150위 이내에 들어야 하는데, 이서아는 이번 국내 개최 국제주니어대회 결과에 따라 랭킹 수직 상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서아는 26일, 심시연 또는 타이 크리스티나(호주)와 2회전 경기를 갖는다.

한편, 24일에는 안동국제주니어대회 본선 1회전이 개막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올해 상승세가 뚜렷한 한국의 '예-트리오', 추예성(씽크론AC), 박예서(오리온), 홍예리(서울시테니스협회)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2회전에 올랐다. 세 선수 모두 이번이 그들의 첫 ITF 100 등급 대회 승리였다. 이 중 추예성과 박예서는 2회전에서 맞붙는다. 남자단식 김재준(양구고), 여자단식 엄세빈(춘천SC) 등도 2회전에 올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안동국제주니어대회는 24일 본선 1회전을 시작으로 29일까지 경북 안동시 안동시민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다. 25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본선 1회전 경기가 계속된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테니스코리아 구독하면 윌슨 테니스화 증정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종합기술 단행본 <테니스 체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