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형진 영풍 고문 “최윤범 회장과 소통 어려워... 고려아연 살리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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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진 영풍 고문이 MBK파트너스와 진행하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이 아니라 더 잘하는 곳에 넘겨 고려아연을 살리려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지분은 15.65%이지만, 우호 세력의 지분을 더하면 장 고문 측과 비슷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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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진 영풍 고문이 MBK파트너스와 진행하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이 아니라 더 잘하는 곳에 넘겨 고려아연을 살리려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 고문은 24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영풍 경영진이 먼저 ‘MBK 동맹’을 제안했으며, MBK를 상당히 모범적이고 진취적이고, 믿음직한 회사라고 판단해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 고문이 직접 나서 경영권 분쟁 배경을 설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형진 고문은 “창업주 가문이 3세대쯤 오면 지분이 잘게 쪼개져 공동 경영을 하는 일이 불가능하다. 영풍은 10년 전부터 이미 전문경영인 체제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도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의사소통 문제로 갈등이 불거졌다고 했다. 최 회장이 일방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자사주 상호교환 등을 추진하면서 고려아연 내 자기 세력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그간 장 고문은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 회장이 취임한 후 2년 동안 고려아연 이사회에서 외로웠다. ‘나 당신하고 안 하겠다’는 말이라고 해석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신사업은 계획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장 고문은 “신사업 개척에 반대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당연히 새로운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더라도 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해 MBK가 최 회장이 추진하던 사업을 그대로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형진 고문 측은 고려아연 지분 33.13%를 들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지분은 15.65%이지만, 우호 세력의 지분을 더하면 장 고문 측과 비슷해진다. 영풍과 손 잡은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지분 6.98~14.61%를 공개매수 해 최 회장의 경영권을 박탈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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