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흉내 논란' 앵커 "욕심 때문에 불편함 드려" 사과…방심위 '권고' [ST이슈]

윤혜영 기자 2024. 9. 24. 17: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김호중 음주운전 사건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장애인을 비하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채널A 이용환 앵커가 사과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장애인 비하 논란을 빚은 채널A '강력한 4팀'에 대해 행정지도를 의결했다.

'강력한 4팀'의 진행자인 이용환 앵커는 지난 7월 10일 방송 당시 김호중의 재판 출석 소식을 전하면서 '절뚝'이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했고, 다리를 저는 흉내를 내 논란이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채널A 방송 캡처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김호중 음주운전 사건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장애인을 비하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채널A 이용환 앵커가 사과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장애인 비하 논란을 빚은 채널A '강력한 4팀'에 대해 행정지도를 의결했다.

'강력한 4팀'의 진행자인 이용환 앵커는 지난 7월 10일 방송 당시 김호중의 재판 출석 소식을 전하면서 '절뚝'이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했고, 다리를 저는 흉내를 내 논란이 됐다.

이후 이 앵커는 다음 날 방송에서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해명했으나,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사과가 아닌 양해를 구하는 멘트에 분노하며 항의 성명을 냈다.

여기에 해당 방송과 관련해 방심위에 1519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결국 해당 프로그램은 폐지됐다.

이날 의견진술차 방심위에 직접 출석한 이 앵커는 "당시 진행자로서 김씨의 첫 재판이었고 여러 가지로 초미의 관심사였기 때문에 그것을 시청자들께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행동이었다. 법정 내부는 촬영 허가가 안 되는데 방송 시간이 임박해 김씨의 모습이 전달되면서 그걸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말로만 설명했어도 충분했을 것을, 행동을 통해서 좀 더 잘 알려드리겠다는 욕심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런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 당사자와 그 방송을 보면서 불편함을 느꼈을 시청자들께 지금도 송구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함께 출석한 천상철 보도본부 부본부장은 "두 차례 사과방송 이후 해당 프로그램은 폐지됐다"고 전했다.

심의위원들은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는 의견을 냈고, 전원 일치로 '권고' 의결됐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