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교민·파병부대 안전 주시..."철수 계획도 염두"

김대겸 2024. 9. 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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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충돌이 격화되자 현지에 있는 교민들에게 정부가 재차 출국을 권고했습니다.

이어 혹시 모를 전면전 가능성을 대비해 국민 철수 계획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향한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전면전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외교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레바논 140여 명, 이스라엘 480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전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명형주 / YTN 이스라엘 리포터 : 다행히 아직 우리 교민들의 피해 상황은 전해지고 있지 않고요. 게다가 이스라엘이 대규모 공습 전에 우리 교민들뿐만 아니라 레바논 시민들 전체, 민간인들에게 굉장히 많은 (대피명령을….)]

이와 관련해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확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고, 유사시 우리 국민의 철수 계획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도 상황에 따라 공항 폐쇄 가능성도 있는 만큼, 가용한 항공편을 이용해 출국할 것을 재차 권고했습니다.

[이재웅 / 외교부 대변인 : 최근 중동 상황을 고려해서 이스라엘 및 레바논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께서는 가용한 항공편을 이용해서 조속히 출국하여 주실 것을….]

군 당국도 레바논 현지에 파견 중인 우리 동명 부대에는 이번 공습에 따른 직접적 영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부대 방호 태세를 격상한 채 모든 영외 작전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이스라엘군이 유엔군 부대들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공격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입니다. 관련 기관들이 현재 상황을 모니터하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도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중동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과 파병부대, 재외국민 안전을 긴급하게 점검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우리 경제와 물류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우영택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 이나영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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