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조' 부산시금고, 부산은행 품으로…2금고 KB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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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조원 규모 예산을 관리하는 부산시 주금고(제1금고)로 BNK부산은행이 재선정됐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시는 이날 '시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주금고에 BNK부산은행을, 부금고에 KB국민은행을 선정했다.
각각 2000년, 2012년부터 주·부금고를 관리해온 부산은행과 국민은행은 향후 4년간 더 자리를 지키게 됐다.
이번 부산시금고 유치는 2000년 이후 부산은행이 한빛은행(현 우리은행)을 따돌린 이후 24년 만에 경쟁입찰이 이뤄져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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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시는 이날 ‘시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주금고에 BNK부산은행을, 부금고에 KB국민은행을 선정했다. 심의위에는 주금고 입찰에 참여한 부산·국민·기업은행, 부금고에 참여한 국민·기업은행 관계자가 참석해 PT와 질의응답 등을 진행했다.
심의위원으로는 부산시 고위공무원과 시의회 추천인, 대학교수 등 관련 전문가 10명이 참석했다. △금융기관 신용도 △금고업무 관리 능력 △대출 및 예금금리 △지역주민의 이용 편의성 △지역사회 기여 및 협력사업, 지역재투자 실적 등을 평가했다.
각각 2000년, 2012년부터 주·부금고를 관리해온 부산은행과 국민은행은 향후 4년간 더 자리를 지키게 됐다. 부산은행이 전체 예산의 70%인 일반 회계와 19개 기금을 관리하고 나머지 30%인 14개 특별회계 예산은 국민은행이 관리한다.
이번 부산시금고 유치는 2000년 이후 부산은행이 한빛은행(현 우리은행)을 따돌린 이후 24년 만에 경쟁입찰이 이뤄져 주목받았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도 참가하면서 대형은행들이 지방 영업에 나섰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올해 부산시 예산 규모는 15조6998억원이다.
부산은행은 지역주민의 이용 편의성과 지역사회 기여도, 지역재투자 실적 등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수성에 성공했다. 국민은행도 다수의 점포를 바탕으로 편의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첫 도전장을 낸 기업은행은 고배를 마시게 됐다.
시는 내부절차를 거쳐 차기 금고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은행들은 10월 중 시와 금고 약정을 체결한 뒤 내년 1월 1일부터 4년간 시 금고를 맡게 된다.
정두리 (duri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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