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통첩 D-1’ 김주영 대표 만났다··· 뉴진스의 운명은?[스경X이슈]

김원희 기자 2024. 9. 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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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왼쪽)와 김주영 어도어 대표. 어도어 제공



뉴진스가 ‘민희진 전 대표 복귀’ 요청과 관련해 김주영 어도어 대표와 면담을 진행했다.

24일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23일 부모를 대동해 어도어 김주영 대표이사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멤버들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청한 지 12일 만이자, 멤버들이 원상복구 실행을 제시한 날짜까지 이틀 앞두고 이뤄진 면담이다.

지난 11일 뉴진스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 “저희는 민희진 대표님이 해임되셨다는 소식을 그날 기사를 통해 알게 됐고,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며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전 대표가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다. 25일까지 원래대로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브와 민 전 대표의 갈들이 불거진 이후 멤버들이 직접적인 행동에 나선 것은 처음으로, 하이브 측이 이들의 요구를 들어줄 것인지에 모두의 시선이 쏠린 상황이다.

그 가운데 멤버들과 김 대표의 만남이 알려지면서 이들이 나눈 대화에 팬과 가요계는 물론 주주들의 촉각 또한 곤두서고 있다. 이들의 대화 내용 및 갈등 관련해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가 공식적으로 공개될지는 알 수 없으나, 이날의 대화가 이후 뉴진스의 명운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은 확실하다.

하이브는 지난 4월 민 전 대표와 갈등이 불거진 이후 민 전 대표의 경영권 찬탈 의혹에 대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 경찰서에 고발했고, 민 전 대표 역시 하이브의 임원진을 대상으로 맞고소를 진행한 상황이다.

그때문에 하이브 및 현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는 가운데, 멤버들이 ‘최후통첩’을 날리며 갈등은 극으로 치달은 상태다. 양측이 번 면담을 통해 한 발짝씩 양보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면, 이후 하이브 혹은 뉴진스는 큰 변화를 겪게 될 전망이다.

하이브가 뉴진스의 요구를 받아들여 민 전 대표가 복귀가 이뤄진다면, 이는 한국 대중가요사에 크게 남을 사건이 된다. 모 회사와 산하 레이블의 분쟁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끝에, 결국 아티스트 이탈을 막기 위해 입장을 번복하는 희대의 사건이 되게 된다. 반대로 민 전 대표의 복귀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뉴진스 멤버들이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강수를 두며 또 한번 파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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