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김민재 뮌헨 수준 아니야" 공개 저격→괴물 부활포...분데스리가 라운드 베스트 11 등극 쾌거 '시즌 첫 선정'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제 김민재한테 더 이상 바이에른 뮌헨 수준의 선수가 아니라는 비판은 없어야 할 것이다.
2023~2024시즌 김민재는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나폴리에서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시즌 전반기만 해도 김민재 혼자서 바이에른의 수비를 책임졌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허덕이면서 김민재는 강도 높은 혹사를 당했다.
시즌 후반기 들어서 김민재의 안정감은 떨어졌고,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주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종종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김민재다운 모습이 아니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전에서의 모습은 괴물이라고 말하기 어려웠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난 후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신임 감독은 김민재를 향한 전적인 신뢰를 보여줬다. 프리시즌부터 김민재를 중용해줬다. 그러나 볼프스부르크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김민재는 해서는 안되는 실책을 저지르고 말았고, 역전골을 내주고 말았다.
다행히 바이에른이 승리했지만 김민재는 또 한 번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김민재를 가장 강하게 비판한 사람은 지난 시즌부터 김민재 영입에 의구심을 드러냈던 독일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였다.
그는 "김민재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안정감이 없다. 그런 모습은 내가 최고 수준에서 기대하는 플레이가 아니며 바이에른에서는 그럴 수 없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에 가지고 있었던 전투력도 없는 것 같다"는 주장을 펼쳤다. 사실 개막전에서 김민재는 근육 부상을 참고 뛴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버티고 있는 수비진은 경기 내내 브레멘에 단 1차례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수비력이 기반이 되었기 때문에 바이에른은 5대0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김민재의 괴물 모드는 통계로도 파악이 됐다. 경합, 태클 성공률 100%를 기록한 김민재는 경기 내내 단 1번의 반칙도 저지르지 않으면서 브레멘 공격을 통재했다. 마테우스가 지적했던 김민재의 패스미스도 이날 경기에서는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현지에서도 찬사가 이어졌다. 독일 TZ는 김민재한테 최고 평점인 1점을 부여하면서 '자신감 넘치는 김민재는 유럽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다. 현재 김민재가 모든 경합에서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김민재가 항상 조심스럽게 전진하고, 역습 여지를 확실하게 차단했다'며 매우 높은 평가를 내렸다. 대부분의 매체가 김민재의 수비력을 호평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독일 유명 매체 스포르트 빌트에서 김민재에게 팀 최저평점인 3점을 주면서 많은 논란이 됐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평가한 김민재의 경기력은 달랐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을 발표했다.
김민재는 시즌 처음으로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뽑히면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김민재와 함께 해리 케인, 엔조 밀로(슈투트가르트), 빈첸초 그리포(프라이부르크), 자말 무시알라, 플로리안 뷔르츠(레버쿠젠), 마이클 올리세,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슈투트가르트), 우파메카노, 피에로 힌카피에(레버쿠젠) 그리고 카우아 산토스(프랑크푸르트)까지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점점 나폴리 시절의 경기력을 되찾아가고 있는 김민재다.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자신감을 쌓아간다면 평가는 더더욱 올라갈 것이다. 바이에른이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팀의 사기도 지난 시즌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좋다. 김민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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