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단체 80% “신규 활동가 구하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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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의 상근 활동가 대부분이 200만원대 이하 월급을 받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광주광역시시민사회지원센터가 24일 공개한 '광주시민사회지원센터의 과제와 역할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보면 시민단체 활동가 21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2.1%(180명)가 200만원대 미만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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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의 상근 활동가 대부분이 200만원대 이하 월급을 받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광주광역시시민사회지원센터가 24일 공개한 ‘광주시민사회지원센터의 과제와 역할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보면 시민단체 활동가 21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2.1%(180명)가 200만원대 미만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소득이 없다고 답변한 활동가는 22명(10%)에 달했다.
연령대는 50대가 39.3%(86명)로 가장 많았고 40대 26%(57명), 30대 38명(17.4%) 순이었다. 단체 예산은 연 5천만원 미만 30.6%, 5천만∼1억원 21.9%, 1억∼2억원 미만 20.5% 순이었다.
시민단체가 겪는 어려움(복수 응답)으로는 상근 활동가의 신규 충원, 활동 예산 확보, 공간 확보로 나타났다. 응답자 90%는 회원·지지자를 확보하는 데도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활동가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복수 응답)에는 ‘적절한 경제적 보상’(64.8%), ‘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정’(31.1%), ‘활동의 전문성 및 경력 인정’(25.6%) 순이었다.
앞서 센터는 광주 시민단체 실태를 파악하고 지원사업, 정책 마련 위해 4∼5월 시민 2683명과 활동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응답자 41.6%만 시민단체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시민단체에 대한 평가로는 ‘지역 민주주의 발전 기여’ ‘지역사회 문제점 발굴과 대안 마련’ ‘지방정부와 민관협치 활성화 기여’ 등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활동가·활동비·회원 등 시민사회단체의 유지를 위한 필수 요소들을 충족시키고, 활동가 이탈을 감소시키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일부 활동가들이 시민사회 활동을 정치‧행정으로의 진출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며 시민 전반의 신뢰가 감소했다고 봤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민주시민교육을 진행해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사무실 무료 대관, 1인 활동가를 위한 공동 업무공간 제공, 공익사업 경영·운영에 대한 자문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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