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도 못잡은 道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경기도의회, 시한 넘기나

김경희 기자 2024. 9. 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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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도의료원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의 원장 내정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개최 날짜조차 정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내부에서 인사청문회 일정을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산하기관장 검증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위해서라도 조속한 개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는 이날까지 도가 제출한 이필수 경기도의료원장 내정자와 김민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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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전경.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도의료원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의 원장 내정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개최 날짜조차 정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내부에서 인사청문회 일정을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산하기관장 검증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위해서라도 조속한 개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는 이날까지 도가 제출한 이필수 경기도의료원장 내정자와 김민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관련 조례에 따라 요청안이 회부되면 20일 이내, 부득이한 경우 추가 10일까지 시한을 정해 인사청문회를 진행해야 하지만, 이미 지난 19일 시한을 넘긴 상황이다. 도가 재차 30일까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요청하긴 했지만, 이날까지 청문회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경제노동위원회는 23일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의원들 간의 이견으로 취소했다. 이후 일정은 정하지 못했고, 사실상 30일까지 인사청문회 개최는 어렵다는 게 관계자 전언이다.

보건복지위원회는 내부적으로 30일 인사청문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지만, 이 역시 양당 의원들의 의견이 달라 확정되진 않은 상황이다.

만약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못하면 관련 조례상 인사청문회 없이 김동연 지사가 내정자를 임명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도의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진다.

특히 인사청문회는 도의회가 지방의회 최초로 도입해 선진화된 검증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만큼 인사청문회의 조속한 개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도의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한 도의원은 “후보자에 대한 적격 여부는 인사청문회를 개최해 그 자리에서 듣고, 도민들이 궁금해할 부분들을 해소하는 게 도의원으로서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인사청문회가 너무 늦게 열리거나 열리지 않아 ‘부실청문회’, ‘졸속청문회’라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빨리 개최 여부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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