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코나아이 횡령 의혹…경기 화폐 운영사 지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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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화폐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가 감사원 감사에서 수천억원의 선수금 횡령 의혹이 드러났음에도 전·현직 도지사가 지역 화폐 운영사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특혜 의혹으로 뒤덮인 '코나아이'를 김동연 지사까지 바통을 이어받아 비호하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어려운 도민에게 가야 할 돈을 코나아이가 제 주머니에 채워 넣었음에도 경기도가 감사원 감사 결과까지 무시하면서 3조700억원 규모의 지역 화폐 운영을 다시 맡기는 건 명백한 직무 유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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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1년 3년 연평균 2천261억원 충전금
경기지역 화폐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가 감사원 감사에서 수천억원의 선수금 횡령 의혹이 드러났음에도 전·현직 도지사가 지역 화폐 운영사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분당을)이 경기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는 코나아이의 운영대행사 지위 유지에 대한 질의에 “코나아이와 2022년부터 3년간 재계약을 했고 내년까지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나아이는 도민의 재산과 세금으로 발행된 올해 4조300억원, 내년 3조700억원가량의 경기지역 화폐 운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특혜 의혹으로 뒤덮인 ‘코나아이’를 김동연 지사까지 바통을 이어받아 비호하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어려운 도민에게 가야 할 돈을 코나아이가 제 주머니에 채워 넣었음에도 경기도가 감사원 감사 결과까지 무시하면서 3조700억원 규모의 지역 화폐 운영을 다시 맡기는 건 명백한 직무 유기”라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시 지역 화폐 운영대행사로 선정된 업체인 코나아이는 이재명 측근의 채용 및 운영대행사 선정 등 특혜 의혹도 받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 의원은 “올해 1월 실시된 감사원 감사에서는 ‘코나아이’의 선수금 횡령 의혹도 밝혀졌다”며 “도민 충전금과 지자체 예산으로 조성된 연평균 2천261억원가량의 선수금을 자회사의 주식을 취득하거나, 채권 투자를 하는 등 불법으로 운용한 정황이 밝혀져 해당 공무원 징계 처분 및 운용 수익에 대한 환원 방안 강구를 통보받은 한편 검찰 수사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코나아이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지역 화폐 운영대행사 계약을 해지하지 않은 것은 도민을 안하무인격으로 여기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와 코나아이 간 체결한 협약서에는 코나아이가 다수의 민원을 일으키는 등 각종 사건·사고에 연루돼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거나 회계 부정 등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협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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