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중증질환' 손질…심부전 추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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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최근 '중증응급질환군 분류체계 재정립 및 모니터링 방안 연구'를 발주했습니다.
중증응급질환군은 심근경색증과 허혈성뇌졸중, 중증외상과 대동맥박리 등 28개 질환을 따로 묶어 부르는 말입니다. 골든타임이 짧거나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나빠지는 질환을 따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설정됐습니다.
연구는 중증응급질환군을 의료 환경과 응급의료 특성, 응급실 진료환경에 맞게 개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됩니다. 새 체계 내에서 필요한 의료 자원도 이번 연구로 추계하게 됩니다.
중앙응급의료센터 측은 "정부의 응급의료 전달체계 개편 등에 맞춰 주기적으로 재평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도 비슷한 목적으로, 과거의 재평가 과정에선 분류체계의 큰 틀이 유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10년간 사망자 2배…심부전 포함될까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증응급질환에 추가가 거론돼 왔던 대표적인 질환은 심부전입니다.
말기 심부전은 남은 수명이 6개월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빠르게 나빠집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2010년 8.4명에서 2020년 15.6명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심부전학회에서는 꾸준히 학술대회 등을 통해 심부전을 중증상병 진단코드(중증응급질환과 유사)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다른 대표적인 심장질환인 심근경색과 부정맥 등은 중증응급질환에 포함돼 관리되고 있습니다.
강석민 대한심부전학회장(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병원장)은 "모든 심부전이 아니더라도 특히 위험한 중증 심부전은 반드시 중증응급질환군에 포함되어야 한다"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보건복지부 관계자와 논의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회장은 이어 "심부전 질환은 고령층에 특히 반복적 입원과 다기관 장기 손상을 유발한다"며 "추후 건강보험 손실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가적인 치료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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